부천FC 1995가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크리스토밤(27)을 품었다.

부천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크리스토밤 영입 소식을 알렸다. 브라질 명문 클럽 SC코리치안스 유스 출신인 크리스토밤은 브라질 프로축구 세리에B(2부리그) 파라나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측면 자원이다.

크리스토밤은 이미 한국 축구를 경험했다. 이번 시즌 수원 삼성을 통해 K리그에 데뷔했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 타인호아전에 선발 출전해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행보는 저조했다. 4경기 1도움에 그쳤다.

정갑석 부천 감독은 크리스토밤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공격 지향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스타일"이라면서 "수비력과 공격력을 두루 갖췄기에 멀티 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크리스토밤의 합류가 분위기 반전은 물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크리스토밤 역시 "한국에 와 내가 가진 것을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다"라면서 "부천에서 다시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브라질 파라나에서 뛰던 당시 팀이 1부리그로 승격했다. 이번 시즌 부천이 승격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 그때의 경험을 살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크리스토밤은 등 번호 77번을 받았다. 오는 14일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부터 출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