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최선 다했다, 박성현 훌륭한 선수” 유소연의 품격
출처:뉴스엔|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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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덤덤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고 우승자인 후배 박성현도 칭찬했다.

유소연(28 메디힐)은 지난 7월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6,741야드)에서 끝난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한화 약 40억7,000만 원)에서 연장 2차전까지 간 접전 끝에 패배하고 공동 준우승을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던 유소연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 보기 2개를 범해 1타를 잃고 연장전으로 향해야 했다.

최종 라운드에선 3라운드 같은 완벽한 경기력이 나오지 못 했다. 유소연은 최종 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약 78.6%(11/14), 그린 적중률 약 66.7%(12/18)를 기록, 샷이 다소 날카롭지 못 하다는 인상을 줬다. 퍼트 수는 29개로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3라운드 같은 좋은 퍼팅감은 아니었다.

16번 홀(파4)에서 박성현의 환상적인 파 세이브에 약 9미터 버디로 응수하며 2타 차 선두로 달아난 유소연은 이대로 지키기만 해도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7번 홀(파3)이 문제였다. 그린 삼면이 워터 해저드로 둘러싸여 있는 17번 홀에서 유소연은 티샷을 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핀까지 169야드 거리였고 유소연은 7번 아이언으로 158야드 지점에 공을 떨어뜨리자는 생각이었지만 볼은 물에 빠졌고 결국 유소연은 이 홀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 박성현, 하타오카 나사(일본)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고 연장전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유소연은 연장 첫 홀(18번홀, 파4)에서 그린 끝자락에서 약 4.5미터 버디에 성공해 박성현과 연장 2차전에 들어갔고, 연장 2차전(16번홀, 파4)에서 아쉽게 버디를 놓쳐 버디에 성공한 박성현에게 우승을 내줬다.

연장전 패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들어선 유소연은 아쉬움도 물론 있었겠지만 당당하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LPGA에 따르면 유소연은 "사실 17번 홀이 후회가 된다. 나쁜 샷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단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드로우가 더 걸렸다. 바람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강하게 불었다. 하지만 과거를 다시 생각해봤자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6번 아이언을 잡고 잘라 쳤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지만 내 전략과 내 결정을 믿고 싶었다. 나는 모든 샷과 퍼트를 100%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소연은 "긍정적인 면을 보고 싶다. 준우승은 나의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며 언젠가는 저 트로피를 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실 전반 2번 홀(파4)부터 더블 보기가 나오면서 출발이 좋지 못 했다. 세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온 유소연은 90cm 보기 퍼트를 놓치면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불안했지만 스스로를 최고의 퍼터라고 다독이며 경기를 풀어간 유소연은 경기 막판 아쉽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유소연의 큰 꿈은 5개 메이저 대회에서 다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이다. 2011년 ‘US 여자오픈‘, 2017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할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아쉽게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유소연은 16번 홀 상황을 묻는 질문에 "사실 (박)성현이의 두 번째 샷을 제대로 보지 못 해서 볼이 어디로 갔는지 몰랐다. 레이업을 할 줄 알았는데 핀으로 바로 쏴서 놀랐다. 심지어 볼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위치였는데 정말 용감한 샷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성현이가 좋은 샷을 하고 나도 나의 샷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리고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그런 것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나는 내 게임에 집중했고, 동반 플레이어였던 성현이나 브룩 (헨더슨), (하타오카) 나사는 신경쓰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유소연은 준우승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후배 박성현의 우승도 축하했다.

유소연은 "(박성현은) 장타자이고 공격적인 선수다. 올 시즌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은데 거기서 많은 걸 배웠을 것 같다. 그래서 메이저 대회 우승도 차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훌륭한 선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성현과의 동반 플레이가 어떻냐는 질문에도 유소연은 "성현이는 나와는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 성현이는 쑥스러움을 타는 것 같고 영어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인지 코스에서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성현이와 이야기를 많이 나눠본 건 아니어서 잘 모르지만, 코스에서 성현이는 늘 최고의 게임을 하고 싶어한다는 걸 알고 있다. 나도 그렇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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