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기성용 "어느 정도 마음 정리"…대표팀 은퇴 시사
출처:SBS|2018-07-01
인쇄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 선수가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기성용은 "혼자만의 결정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하게 은퇴한다고는 얘기를 못하겠다"면서도 "어느 정도 마음은 정리가 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를 마친 뒤 영국으로 건너가 뉴캐슬과 계약을 마무리하느라 다른 대표팀 선수들보다 이틀 늦게 귀국한 기성용은 그동안 대표팀 은퇴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년간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지 못한 책임감이 컸던 것 같다"며 "그동안 한국 축구가 비난과 비판을 받으면서 나 자신도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도 아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커리어에 있어서 소속팀에 집중할지 대표팀을 좀 더 할지 고민을 많이 했고 주변 사람들과도 많이 상의했다"며 "한국 축구가 앞으로 4년간 장기 플랜을 갖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내가 대표팀에 도움이 될지 고민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기성용은 "지난 4년간, 길게는 8년간 대표팀이 상당히 어수선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많은 감독님이 교체되고 어려운 시간이 많았는데 주장을 맡으며 짊어진 짐도 많아서 그런 시간이 저를 좀 더 힘들게 했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습니다.

"아직 확실히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어느 시기가 되면 제 입으로 (대표팀 은퇴를)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확실한 것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이 기성용에게는 마지막 월드컵이었다는 것입니다.

종아리 부상 탓에 마지막 독일전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던 기성용은 극적인 승리 후 눈물을 보였습니다.

기성용은 "마지막 월드컵이라 여러 가지 감정이 있었다"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치러준 것이 주장으로서 고마웠고, 선수들이 조금만 다듬어지고 체계적인 계획으로 (월드컵에) 임했더라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아쉬움도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 대해 기성용은 "아쉬움도 남고 좋은 기억도 있었다"며 "지난 4년간 고생 많이 했는데 결과적으로 성공이라고 얘기 못 하는 부분은 아쉽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선수들이 한국 역사에 기억될 경기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월드컵까지 앞으로 4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한국 축구도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습니다.

조별리그를 마친 직후 영국으로 건너간 기성용은 6년을 뛴 스완지시티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2년 계약했습니다.

새 팀을 결정하는 데도 대표팀 은퇴 결정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성용은 "유럽 진출 이후 어떤 결정을 할 때 대표팀에 신경을 많이 썼다. 지금까진 대표팀을 위해 희생을 많이 했고 결정에 있어서 대표팀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경기를 좀 더 많이 뛸 수 있는 곳을 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제 월드컵이 끝났고 그럴 필요가 없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선택했다"고 전했습니다.

"내 축구 인생에 있어 유럽에서는 마지막 도전"이라며 "주전 경쟁이 더 치열한 건 사실이지만 지금까지 팀 중 가장 큰 팀이고 뭔가를 배울 수 있는 곳이어서 뉴캐슬이라는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팀 선택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야구
  • 농구
  • 기타
“이래도 안 올릴래?” 배지환, 멀티히트 기록하며 타율 4할 돌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배지환은 5일(한국시간)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버팔로 바이손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최현일, 트리플A에서 6이닝 노 히터 1실점...제구 개선 숙제 남겨
허훈도 터지고 문성곤도 터졌는데... 기적 원하는 KT, 배스-에릭 부활은 필수조건
LA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고 있는 최현일이 승격 이후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최현일은 5일(한국시간) 치카소우 브릭타운 볼파크에...
'어린이날인데...' 프로야구 '잠실·인천·광주·수원 경기' 비로 줄줄이 취소
[NBA PO] '반케로 클러치 원맨쇼' 승부는 7차전에서 결정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어린이날 더비'가 2년 연속 우천 취소됐다.5일 서울 잠실구장엔 오전부터 빗줄기가 쏟아지자 KBO 사무국은 경기 개시를 앞두고 취소를 결정했...
안유진, 톱에 시스루 천으로 섹시미…잘록 허리+강렬 눈빛
아이브 안유진, 톱에 시스루 천으로 섹시미…잘록 허리+강렬 눈빛 [N샷]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이 톱에 시스루 천을 덧댄 의상으로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안유진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대 의상을 입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 안유진은 ...
양지원, 섹시한 트위드 원피스에 함은정도 반한 놀라움
양지원, 섹시한 트위드 원피스에 함은정도 반한 놀라움…“이건 영화야?”
배우 양지원이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이 돋보이는 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5일 양지원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블랙 트위드 미니원피스를 입고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이 미니원피스는 ...
최연수, 수영복 입고 완벽 글래머 몸매 인증
'아이돌 준비했던' 최현석 딸 최연수, 수영복 입고 완벽 글래머 몸매 인증
배우 최연수가 수영자에서 섹시한 S라인 몸매를 자랑해 화제다.5일 셰프 최현석의 딸 최연수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안 올린 거 비슷한 각도"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인증 사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