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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 마진 +15' 한화 6월 반전, 2위 굳히기 모드
출처:OSEN|201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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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승패 마진 ‘+15‘까지 찍었다. 한화가 6월 반전을 일으키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화는 지난 29일 대전 롯데전에서 승리하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이번주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주간 승률 5할도 확보했다. 시즌 성적은 47승32패로 승률 5할9푼5리. 6할에 육박하는 승률이다. 1위 두산에는 5.5경기 차이로 뒤져있지만 3위 그룹과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로 질주한 한화는 승차 없이 3~4위로 붙어있는 SK·LG와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2위로 5월을 마쳤을 때만 하더라도 3위 SK에 반경기차 리드였지만, 6월을 통해 2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지난 20일부터 2위 자리를 쭉 지키고 있다.

힘겨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였던 6월의 반전이라 놀랍다. 6월 한화는 김태균(종아리) 정근우(치골) 양성우(내복사근)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베스트 전력이 아니었다. 외인 투수 제이슨 휠러도 부진을 거듭했고, 안영명도 갑작스런 난조로 2군에 내려갔다.

한용덕 감독도 6월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지금은 무리해서 될 게 아니다. 5할 승률을 목표로 하겠다"면서 버티기 의지를 보였다. 그런데 막상 6월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이상이다. 6월 25경기에서 16승9패 승률 6할4푼. 두산(17승8패·.680)에 이어 월간 2위에 올라있다.



한용덕 감독조차 예상 못한 성적이다. 한 감독은 "6월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줄 몰랐다. 베스트 전력이 아니라 6월에는 어려울 것으로 봤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계속 새로운 선수들이 나온다. 나도 신기할 정도"라며 달라진 팀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강경학·김민하·백창수 등이 2군에서 올라와 깜짝 활약했다.

전략도 잘 통했다. 주축 타자들의 부상 공백으로 타격에 어려움을 겪자 월간 최다 34도루로 뛰는 야구를 펼쳤다. 1·3루 상황에서 더블 스틸 시도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모습은 한화 전매특허. 한 감독은 "6월은 사실 갬블 게임처럼 했다. 방망이가 처진 상황에서 쥐어 짜내는 야구를 했다. 전력 분석도 열심히 했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서 읽고 움직인다"고 말했다.

투수력과 수비의 힘도 돋보였다. 한화는 6월 팀 평균자책점 2위(4.66)에 올랐고, 수비 실책도 10개로 리그 최소였다. "수비 안 되면 쓰지 않겠다"는 한용덕 감독의 메시지가 통했다. 이제는 진짜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강팀이 됐다.

2위 굳히기에 들어가면서 선수들의 목표 의식도 상향 조정됐다. 임시 주장을 맡고 있는 송광민은 "감독님 말씀대로 매 경기 도전하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이제는 도전을 넘어 진짜 한 번 챔피언을 꿈꿔보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올 7월 이후 한화에 기대감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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