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이슬란드는 27일 새벽 3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아이슬란드는 1무 2패로 조 4위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크로아티아는 조 1위를 확정지으며, 16강에서 덴마크에서 맞붙는다.

[선발 라인업] 시구르드손 VS 모드리치

아이슬란드는 핀보가손, 바르나손, 길피 시구르드손, 구드문드손, 군나르손, 할프레드손. 마그구스손, 라그나르 시구르드손, 잉가손, 새바르손, 할도르손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 크로아티아는 크라마리치, 피아챠, 코바치치, 페리시치, 바델리, 모드리치 예드바이, 카르, 촐루카, 피바리치, 칼리니치를 기용했다.

[전반전] 아이슬란드의 파상공세, 이를 막아선 크로아

아이슬란드와 크로아티아는 경기 초반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 전반 14분 바르나손이 피아챠와 충돌로 코에 부상을 입는 등 양 팀은 거친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 20분 이후 아이슬란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아이슬란드는 세트피스를 통해 크로아티아를 압박했다.

전반 40분 아이슬란드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핀보가손이 길피 시구르드손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 발 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는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그리고 아이슬란드는 전반 종료 직전 수차례 슛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칼리니치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바델리 득점, 아이슬란드 좌절

후반 시작과 함께 크로아티아가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크로아티아는 한 차례 골대를 맞추는 슛으로 분위기를 끝어올렸고, 후반 8분 바델리가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선제골까지 만들어냈다.

아이슬란드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아이슬란드는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잉가손의 헤더슛이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리드를 잡은 크로아티아는 후반 20분 모드리치를 불러들이고 브라다리치를 투입하며 체력 안배를 시작했다.

후반 30분 아이슬란드가 기회를 잡았다. 로브렌의 핸드볼 파울이 페널티 킥으로 연결됐고, 이를 길피 시구르드손이 마무리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허나 여기까지였다. 크로아티아가 다시 공격을 시작하며 아이슬란드의 공격을 억제했고, 후반 90분 페리시치가 추가골까지 가져갔다. 결국, 아이슬란드는 1골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결과]

아이슬란드(1) : 길피 시구르드손(후31)

크로아티아(2) : 바델리(후8) , 페리시치(후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