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캡틴 마일 제디낙이 덴마크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지나치게 집중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제디낙이 속한 호주는 오는 21일 밤 9시(한국 시각) 사마라 아레나에서 예정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C조 2라운드에서 덴마크와 격돌한다. 지난 1라운드에서 프랑스에 1-2로 분패한 호주는 대회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덴마크를 격파해야 한다.

최대의 화두는 에릭센을 어떻게 봉쇄하느냐다. 에릭센은 덴마크의 중원 사령관이자 에이스로서 최근 2년간 눈부신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 에릭센과 정면 충돌하는 제디낙은 뛰어난 선수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팀과 팀의 대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제디낙은 호주 베이스캠프에 차려진 프레스 컨퍼런스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에릭센과 대결을 묻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에릭센이 환상적인 선수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에릭센은 덴마크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라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에릭센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우리는 팀 전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우리의 경기를 할 수 있을지에 신경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디낙과 함께 호주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애런 무이는 덴마크전에서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호주 SBS에 따르면, 무이는 “우리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프랑스전에서 그랬듯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에게 월드컵에서 치르는 모든 경기는 결승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