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랭킹 1위 유소연(28. 현재 세계6위)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6번째 대회로 치러지는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맹타를 휘둘렀다.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라피즈 블리스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절정의 아이언샷감을 앞세운 유소연은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만 8개를 솎아냈다.

8언더파 64타의 성적을 거둔 유소연은 한국시각 오전 6시 현재 재미교포 켈리 손(23o한국명 손우정)과 나란히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린 채 먼저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3월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과 6월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거둔 2017시즌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5승의 유소연은, 올해는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에 들었고, LA오픈 단독 4위가 2018시즌 최고 성적이다.

시즌 첫 우승을 기대하는 유소연은 이날 퍼트 수 30개를 기록했지만, 그린을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아 그린 적중률 100%를 선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 올해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단독 3위를 차지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한 유소연은 초반 1, 2번홀 연속 버디와 6~8번홀 3연속 버디에 힘입어 선두로 치고 나갔다. 후반에는 11번과 16,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켈리 손은 그 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3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이를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세 차례 상위 10위 이내 들었다. 그러나 이번 마이어 LPGA 클래식 1라운드에서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지난주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공동 10위로 마친 전인지(24)와 2주 전 US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한 김효주는(23)는 이날 나란히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븐파 72타로, 80위권에 머물러 있다. 둘 자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꿨다. 김세영(25), 고진영(23)을 포함한 일부 선수들은 아직 후반 경기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