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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추리클럽 앞둔 기성용, “어떤 커리어보다 의미있다”
출처:베스트 일레븐|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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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센추리 클럽에 한 경기를 앞두고 어떤 커리어보다 의미가 있는 기록이라며 온두라스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23일 오후 3시 30분 2018-2022 대한축구협회(KFA) 및 축구국가대표팀 넥슨코리아 공식파트너 계약 조인식을 마치고 손흥민과 함께 소집 훈련 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기성용은 A매치 100경기 출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오는 2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전에서 A매치 100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그가 이 경기에 나선다면 차범근-김호곤에 이어 한국 축구 역사상 세 번째로 빠른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대표팀 데뷔 후 현재까지 99경기에 나선 기성용은 “시간이 흘러 (A매치가) 한 경기 남아 있는데, 대표팀은 항상 축구를 하면서 가장 큰 영광이라 생각했다. (이번 온두라스전은) 내가 갖고 있는 어떤 커리어보다 의미가 있는 경기다. 나와 함께 했던 많은 선후배들, 감독님, 여러 스태프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월드컵을 경험한 기성용은 이번에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그는 “두 번이나 월드컵을 경험해봤지만 마음만으로 되는 건 아니다. 준비를 100% 해도 결과가 잘안 나올 수 있다. 반대로 준비가 부족해도 성적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축구라는 게 어렵고 정답이 없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본선에서 우리는 가장 약체다. 우리 그룹에선 좋은 팀이 많아 그런 소리를 듣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축구에선 약팀이 강팀을 잡을 확률도 무시할 수 없다. 잘 준비하면 사람들이 말하는 3전 전패도 극복할 수 있다. 우리 팀에선 사고를 칠 수 있는 선수들이 충분히 존재한다. 나도 주장으로서 두 세 사람 몫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자신 있다. 충분히 좋은 경기할 수 있다”라고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대표팀엔 최근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기성용은 이에 대해선 “부상자가 많이 나온다. 기대했던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다. 그런 선수들이 나올 때마다 어깨 짐들이 무겁다. 내 경험상으론 올림픽, 아시안컵 등 대회를 출전해봤지만 대회 직전에 부상자가 많이 나왔다. 그들에 대한 안타까움은 말로 표현 못한다. 특히 (이)근호형과 (염)기훈이형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어줬다. (김)민재와 (권)창훈이도 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여기 남아있는 선수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할거라 생각한다. 경험과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가장 기대하고 있는 (손)흥민이도 잘 해줄 것이다. 선수들이 부담감도 있겠지만 이번 기회로 새로운 선수들이 사고를 칠 수도 있다”라며 주장으로서 염려와 기대를 동시에 언급했다.

사고를 칠 선수를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오늘 첫 훈련이다. (이)승우나 (문)선민이는 함께 훈련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스타일과 플레이 파악이 안 되었다. 그렇지만 승우는 어린 나이에 세리에 A에서 이번 시즌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그 부분을 높이 사야 한다. 그 친구가 팀에 적응이 된다면 위협적 선수로 발전할 것이다. (황)희찬이도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있어 기대가 된다. 선민이도 K리그에서 위협적 모습을 보이고 있고 컨디션도 좋다. A매치 경험은 없지만 분위기만 올라온다면 위협적인 모습 보여줄 수 있다”라고 후배들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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