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주짓떼로 마이아, 3연패 수렁에 '허우적'
출처:오마이뉴스|20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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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근 3연패로 체급 내 입지 휘청, 주짓수 대마왕은 옛말

 

 

데미안 마이아(40·브라질)는 파브리시우 베우둠,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 등과 함께 UFC를 대표하는 주짓떼로 중 한명으로 명성을 떨쳐왔다. 일단 그라운드로만 가면 어지간한 상대와는 레벨이 다른 그래플링 능력을 보여주는지라 동체급 누구도 마이아를 상대로 옥타곤 바닥에서 뒤엉켜 구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마이아는 미들급 시절에도 강했지만 웰터급 전향 후 힘에서 경쟁력을 보이며 파워 주짓떼로로 거듭났다. 일단 가까이 붙었다 싶은 순간 상대를 뽑아내서 메치듯 내리꽂는 식의 테이크다운이 가능하다는 부분이 큰 장점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나이가 들어 신체능력이 예전 같지 않고 동체급에 크고 힘센 젊은 선수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지라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선택받은 자(The Chosen One)‘ 타이론 우들리(36·미국), ‘혼돈(Chaos)‘ 콜비 코빙턴(30·미국) 등에게 연달아 패하며 강자대열에서 멀어지는 모습이다.

떨어진 신체 능력, 더 이상 무섭지 않은 주짓수 마왕

마이아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칠레 산티아고 모비스타 아레나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에서 ‘나이지리아 악몽‘ 카마루 우스만(31·나이지리아)과 격돌했다.

우스만은 이전까지 UFC에서만 7연승(타 단체 포함 11연승)을 달리고 있는 다크호스였다. 워낙 상승세가 대단했던지라 향후 상위권을 뒤흔들 ‘태풍의 눈‘으로 꼽히고 있다. 옥의 티라면 상위권 강자와의 승리 경험인지라 마이아 같은 빅네임을 잡아내게 된다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입장이었다.

우스만은 탄력적인 로우킥 공격에 날카로운 앞손 잽으로 마이아의 접근을 견제하며 자신의 거리에서 타격전을 펼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마이아는 카운터로 받아내는 듯하더니 이내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힘이 넘치는 우스만은 금세 털고 일어났다. 기회를 잡은 마이아는 백을 잡은 채 끈질기게 달라붙으며 우스만을 괴롭혔다.

 

 

우스만은 파워풀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신중하게 경기를 펼치는 스타일이다. 이를 입증하듯 경기 전반적으로 무리해서 큰 공격을 펼치지 않았다. 스탠스를 바꿔가며 앞손잽, 로우킥으로 빈틈을 노리는 경기 운영을 끌어나갔다.

마이아는 타격횟수는 적었지만 순간적인 타격의 날카로움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우스만의 부지런한 타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종종 빈틈을 노린 정타를 맞추며 만만치 않음을 뽐냈다. 문제는 테이크다운이었다. 시종일관 기회를 엿보며 카운터 태클까지 시도했으나 순간반응속도가 좋고 힘과 밸런스를 고르게 겸비한 우스만의 방어에 번번이 막혔다.

태클은 물론 원레그, 클린치 등 펼치는 옵션마다 줄줄이 막혔다. 안되겠다 싶었는지 마이아는 스스로 자신이 넘어지며 그라운드로 전장을 바꿔봤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흐름을 잡았다고 서두를 우스만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체력이었다. 노장 마이아는 2라운드 중반부터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를 눈치챈 우스만은 훅이나 스트레이트 등 큰 공격의 비중을 늘려가며 자신감을 보였다. 물론 그런 상황에서도 우스만은 냉정했다. 낮은 로우킥 적중 후 마이아가 넘어진 상태에서도 파운딩을 치러 따라 들어가지 않았다. 구태여 괜한 무리를 하지 않을 심산이었다.

4라운드에서 ‘우스만표 폭탄‘이 한방 제대로 들어갔다. 마이아가 잠깐 허점을 노출한 사이 빠르고 날카로운 라이트 스트레이트가 마이아의 안면에 적중됐다. 충격을 받은 마이아가 넘어졌고 우스만은 그제야 따라 들어가며 파운딩을 날렸다.

마이아는 어렵사리 견뎌내기는 했으나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에서 얻어맞은지라 데미지가 적지 않아 보였다. 마이아는 휘청거리면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옥타곤을 넓게 쓰며 우스만의 후속타에 적절하게 잘 대응했다. 우스만 역시 마이아가 버티어내자 구태여 무리수를 둬가며 승부를 보려 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5라운드에서는 더욱 일방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잔뜩 지쳐버린 데다 그로 인해 느려지고 태클 타이밍까지 읽혀버린 마이아는 우스만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다. 태클이 들어올 때마다 알고 있다는 듯 스프롤 동작으로 어렵지 않게 막아냈다. 마음이 급해진 마이아가 누워있는 자세로 들어오라고 연신 손짓했으나 우스만이 받아줄리 만무했다.

결국 우스만은 마이아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고 UFC 8연승을 이어갔다. 한 시대를 풍미한 베테랑 마이아의 몰락과 새로운 강자 우스만의 등장은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는 중국속담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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