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만났다' 막 오르는 NBA판 왕좌의 게임
출처:노컷뉴스|20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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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는 지난해 10월 보스턴 셀틱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그리고 휴스턴 로켓츠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공식 개막전 2경기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누가 경기 일정을 짰는지 참 절묘하다.

개막전에서 만난 4개 구단이 각각 동부와 서부컨퍼런스 결승전 무대에 올라 4강 구도를 형성했다. (개막전에서는 클리블랜드와 휴스턴이 각각 승리했다)

하킴 올라주원의 시대를 뛰어넘어 구단 창단 이래 가장 좋은 성적(65승17패)을 기록하며 전 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한 휴스턴 로켓츠. "가장 스마트한 원투펀치"라 불리는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4년 연속 NBA 파이널 진출 및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와 케빈 듀란트, 클레이 톰슨 그리고 드레이먼드 그린이 버티는 올스타 군단이다.

8년 연속 NBA 파이널 진출 및 통산 4번째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제임스는 또 한번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고 팀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동부컨퍼런스 톱시드 토론토 랩터스를 4승무패로 압도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리고 2년 연속 동부컨퍼런스 결승 무대를 밟은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보스턴 셀틱스. 개막전에서 올스타 포워드 고든 헤이워드를 부상으로 잃었고 시즌 막판 에이스 카이리 어빙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차원이 다른 조직력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클리블랜드 출신 카이리 어빙이 플레이오프에 뛸 수 있었다면 동부컨퍼런스 결승은 ‘르브론 제임스 vs 카이리 어빙‘ 구도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졌을 것이다. 어빙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홀로서기를 선언, 르브론 제임스의 곁을 떠나 보스턴에 안착했다.

제임스와 어빙의 대결 구도는 없지만 올해 NBA 컨퍼런스 결승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4일(한국시간) 보스턴과 클리블랜드의 7전4선승제 시리즈 1차전으로 막을 올리는 컨퍼런스 결승전의 주요 이슈를 숫자로 정리했다.

▲ 1

크리스 폴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됐다, 무려 13시즌만에 처음이다.

통산 평균 18.7점, 9.8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폴은 어시스트 1위 4차례, 올스타 선정 9차례, ALL-NBA 및 디펜시브 팀 선정 17차례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뉴올리언스와 LA 클리퍼스 시절에는 팀 성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가장 아까웠던 시즌은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었던 2014-2015시즌이다. 클리퍼스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3승1패로 앞서가다 내리 3번을 지고 무릎을 꿇었다. 당시 상대는 제임스 하든이 이끌었던 휴스턴 로켓츠.

폴은 휴스턴 이적 첫 시즌만에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의 한을 풀었다. 폴은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8.6점, 7.9어시스트를 올리며 하든과 함께 휴스턴의 정규리그 최고 승률(65승17패) 및 구단 역대 최고 승률 달성에 기여했다.

▲ 3

휴스턴 로켓츠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통산 세 번째 플레이오프 맞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2번의 맞대결은 모두 스테판 커리와 제임스 하든의 시대에 펼쳐져 골든스테이트가 2번 모두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2015년 서부컨퍼런스 결승에서 그리고 2016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휴스턴을 각각 4승1패로 따돌렸다.

올해 맞대결에서는 지난 2번과 달리 휴스턴이 홈 어드밴티지를 갖는다. 골든스테이트는 올시즌 58승24패를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3시즌 연속 서부컨퍼런스 1번 시드를 차지했고 2번의 우승을 달성했다.

▲ 3? 4?

올해 NBA 4강, 각 컨퍼런스 결승에 출전하는 4개 팀에는 정규리그 MVP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가 3명이나 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2017-2018시즌의 수상후보 0순위 선수를 포함하면 최대 4명이 될 수도 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4번의 MVP 수상(2008-2009, 2009-2010, 2011-2012, 2012-2013) 경력을 자랑한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 스테판 커리는 2014-2015시즌부터 2년 연속 MVP를 차지했다. 2015-2016시즌에는 NBA 역사상 최초로 미디어 투표 만장일치로 MVP 영예를 가져갔다.

커리의 팀 동료 케빈 듀란트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시절이었던 2013-2014시즌 MVP를 수상했다. 올시즌 MVP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휴스턴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은 제임스 하든의 수상 가능성에 이견은 없다.

올시즌 정규리그 MVP는 오는 6월26일에 열리는 공식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 8

‘동부컨퍼런스의 왕‘ 르브론 제임스는 8년 연속 컨퍼런스 결승 무대를 밟았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와 함께 마이애미 히트 유니폼을 입었던 2011년부터 4시즌 연속 그리고 친정팀 클리블랜드로 돌아온 2015년부터 올해까지 4시즌 연속 동부컨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르브론 제임스의 연속 시즌 컨퍼런스 결승 진출 기록과 같거나 능가하는 기록을 보유한 선수들은 모두 전설의 1960년대 보스턴 셀틱스 멤버들이다. 당시 보스턴은 13시즌동안 11차례 우승을 차지한 시대의 지배자였다.

이 부문 최고 기록 보유자는 ‘2000년대 최고의 팀 플레이어‘로 손꼽히는 빌 러셀이다. 그는 무려 10년 연속 컨퍼런스 결승 무대를 밟았다.

르브론 제임스는 보스턴과의 시리즈에서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시리즈 24연승에 도전한다. 제임스가 속한 팀은 2011년 1라운드부터 올해 2라운드까지 총 23번의 시리즈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 10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휴스턴 로켓츠를 넘을 경우 최근 4년 연속이자 통산 10번째 NBA 파이널 진출을 달성하게 된다.

NBA 파이널 무대를 10번 이상 밟아본 구단은 전통의 명문 LA 레이커스(총 31회, 우승 16회)와 보스턴 셀틱스(총 21회, 우승 17회)밖에 없다.

지난해 결승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4승1패로 완파한 골든스테이트가 만약 2연패를 달성한다면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 경우 골든스테이트는 시카고 불스와 역대 팀 최다 우승 부문 공동 3위에 오를 수 있다. 시카고는 1990년대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을 앞세워 두 차례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 18.8

올시즌 전까지 데뷔 첫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최소 10경기 이상 출전해(소속팀이 1라운드 통과 이상의 성적을 냈다는 뜻) 평균 18.0점 이상을 올린 신인 선수는 2003-2004시즌 마이애미 히트의 드웨인 웨이드(13경기 평균 18.0점)가 마지막이었다.

올해는 그런 신인선수가 2명이나 나왔다. 도노반 미첼(유타 재즈)은 11경기에서 평균 24.4점을 기록했다. 제이슨 테이텀(보스턴)은 12경기에 출전해 평균 18.8점을 기록했다.

유타가 2라운드에서 휴스턴에게 패하면서 미첼의 시즌은 끝났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 지명자 테이텀의 시즌은 계속 된다.

테이텀은 밀워키 벅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부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2라운드 5차전까지 7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미첼 역시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같은 기록을 세웠다. 이는 1972년 줄리어스 어빙 이후 신인 최고 기록이다.

테이텀은 어빙과 헤이워드가 없는 보스턴의 플레이오프에서 팀내 가장 높은 평균 18.8점을 기록 중이다. 18.2점, 5.8어시스트, 5.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는 ‘로지어빙‘ 테리어 로지어, 올스타 센터 알 호포드, 수비로 경기를 지배하는 마커스 스마트 그리고 리그 최고의 명장 대열에 올라선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이 테이텀의 곁에 있다.

▲ 57

플레이오프 체계가 지금과 같이 확립된 1984년 이래 총 68개의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가 열렸다. 그 중 1차전을 잡은 57개 팀이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그만큼 1차전 승부가 중요하다.

▲ 329

스테판 커리의 플레이오프 통산 3점슛 성공 개수.

커리는 플레이오프 통산 79경기에서 329개의 3점슛을 넣어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다. 1위는 은퇴한 레이 앨런으로 기록은 385개. 2위에 올라있는 선수는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를 누빈다. 바로 르브론 제임스다. 통산 346개의 3점슛을 넣었다.

커리가 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앨런이 3점슛 385개를 넣기까지 171경기가, 제임스가 346개를 넣기까지 228경기가 각각 필요했다.

플레이오프 통산 경기당 4.2개씩 3점슛을 넣고 있는 커리가 과연 올해 순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35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올시즌 휴스턴과의 정규리그 3경기에서 올린 총 득점.

그런데 휴스턴이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기록한 총 득점은 352점이다. 1점차밖에 나지 않는다.

그만큼 매경기 치열했다.

휴스턴은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22-121로 눌렀다. 1월초 홈경기에서 114-124로 졌고 1월말 홈경기에서는 116-108로 이겼다. 상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섰다.

골든스테이트가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원정에서 치르는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강팀들의 맞대결에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는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된다.

올시즌 평균 30.4점, 8.8어시스트, 5.4리바운드를 기록한 제임스 하든은 서부컨퍼런스 결승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다.

하든은 과거 플레이오프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탐슨의 집중 수비를 상대로 고전할 때가 많았다. 하든은 올시즌 골든스테이트와의 정규리그 2경기에서 24.5점, 9.5어시스트, 야투율 4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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