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빌리, PO 누적 3점슛 3위! 출전 경기 8위!
출처:바스켓코리아|201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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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마누 지노빌리(가드, 198cm, 93kg)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103-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어렵사리 승전보를 울린 샌안토니오는 뒤늦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구사일생했다. 시리즈 첫 세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탈락 위기에 놓인 골든스테이트는 4차전을 잡아내며 시리즈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샌안토니오에서는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22점 10리바운드 1스틸 1블록으로 팀을 이끈 가운데 마누 지노빌리가 벤치에서 16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보탰다. 그 외 루디 게이가 1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면서 샌안토니오가 가까스로 첫 승을 따냈다.

샌안토니오는 이번 시리즈를 힘겹게 치르고 있다. 알드리지와 함께 원투펀치로 나서야 하는 카와이 레너드가 나서지 않은 가운데 팀의 전부라 할 수 있는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부인인 에린 포포비치 여사가 세상을 등졌다. 뿐만 아니라 조프리 로베르뉴의 가족도 눈을 감으면서 샌안토니오가 정서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와중에 샌안토니오는 극적으로 4차전을 잡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 중심에는 단연 지노빌리가 있다. 지노빌리는 플레이오프에서 키식스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불혹을 넘긴 그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선수생활을 마감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코트를 수놓으며 맹활약하고 있다.

동시에 지노빌리는 이미 수차례 플레이오프에서 뛴 만큼 각종 누적 기록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지노빌리는 플레이오프 누적 3점슛에서 단독 3위로 뛰어올랐고, 출전경기 수에서도 단독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웬만한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그는 여러 부문에서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경기 전까지 지노빌리는 플레이오프 3점슛 성공 부문에서 레지 밀러(320)와 같은 공동 3위에 올라 있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3점슛을 터트리면서 밀러를 밀어냈다. 3점슛 5개를 시도해 이중 세 개를 적중시킨 그는 도합 323개로 이제 2위인 르브론 제임스(337)의 뒤를 바짝 쫓게 됐다. 당초 스테픈 커리(314)의 추격도 만만치 않지만,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3점슛 성공에서는 레이 앨런(385), 제임스, 지노빌리, 밀러, 커리, 코비 브라이언트(292), 데릭 피셔(285), 폴 피어스(276), 천시 빌럽스(267), 로버트 호리(261) 순으로 위치하고 있다. 이들 중 300개 이상의 3점슛을 터트린 선수는 앨런부터 커리까지 5명이 전부이며, 커리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위의 선수들을 모두 제칠 것이 유력하다.

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출격한 그는 샤킬 오닐(216)을 밀어내고, 플레이오프 출전경기에서 단독 8위가 됐다. 경기 전까지 공동 8위였던 그는 일찌감치 오닐을 밀어낼 것이 유력했다. 동시에 이번 시리즈를 장기전으로 끌고 갈 경우 브라이언트(220)의 기록에도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부문에서는 피셔(259), 팀 던컨(251), 호리(244), 카림 압둘-자바(237), 토니 파커(225), 제임스(221), 브라이언트, 지노빌리, 오닐, 스카티 피펜(208) 순이다. 플레이오프에서 200경기 이상 뛴 선수는 이들 10명이 전부다. 동시에 이들 중 샌안토니오에서만 뛴 선수는 던컨, 파커, 지노빌리까지 무려 세 명이나 된다. 하물며 호리도 함께 한 경험이 있다.

지노빌리는 이번 시즌 65경기에 나서 경기당 20분을 소화하며 8.9점(.434 .333 .840) 2.2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보다 출전시간과 각종 기록에서 좀 더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지난 3차전에 무득점으로 침묵했지만, 이날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팀이 이기는데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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