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데뷔 앞둔 화제의 가르시아, 성격은 천상 여자
출처:스포츠경향|20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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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에 데뷔하는 가비 가르시아(33·브라질)가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섰다.

가르시아는 20일 중국 베이징 싼리툰에서 열린 로드FC 첫 중국 오피셜 짐 ‘로드 멀티 스페이스’에서 가진 로드FC 047 미디어데이에 등장했다. 188㎝·110㎏의 건장한 체격의 주짓수 챔피언으로 화제를 모은 가르시아는 실제 모습은 더 엄청났다. 두툼한 근육질 팔뚝은 남자부 무제한급 선수와 나란히 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도 천상 여자였다. 화려한 비즈 장식의 어깨가 드러난 드레스로 멋을 낸 가르시아는 인터뷰 내내 애교섞인 표정을 짓기도 했다. 로드FC에 곧 데뷔하는 작은 체구의 이수연과 기념 촬영을 할 때는 하트를 그려보이기도 했다. 로드FC 관계자는 “처음에 봤을 때는 엄청난 체격에 놀랐지만 외모와는 달리 성격은 그야말로 여성적이었다”고 소개했다.

격투기 선수로서 가르시아는 다부지다. 가르시아는 5월12일 베이징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리는 로드FC 047 여성부 무제한급 경기에서 베로니카 푸티나(30·러시아)와 맞붙는다. 세계주짓수선수권에서 9번이나 우승한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종합격투기에서는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다만 링이 아닌 케이지에서 처음 경기한다는 점이 변수다. 가르시아는 “경기는 처음이지만 (케이지에서) 훈련을 많이 해봐서 걱정은 없다. 로드FC에서 경기하게 돼 엄청나게 흥분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가르시아는 “기회를 준 로드FC에 감사하다. 모든 여성 격투기 선수들에게 길을 개척해주고 싶다. 남자가 할 수 있다면 여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했다. ‘성 대결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도 “남자랑 경기해도 큰 문제가 아니다. 성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당차게 이야기했다. 체격만 놓고 보면 남자 선수들과 경기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가르시아가 로드FC 데뷔전에서 승리한다면 성 대결 성사 여부에 격투기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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