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가 리그 우승을 확정 시킨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려 있는 4위권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갈 길이 바쁜 첼시는 원정 경기에서 최근 폼이 가장 많이 오른 번리를 상대해야 한다.

번리는 한 때 12경기 동안 승리를 찾지 못하던 슬럼프에서 벗어나 지난 3월 초부터 에버턴, 웨스트햄, 웨스트브롬, 왓포드, 레스터를 상대로 리그 5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최고의 반등을 보이고 있다.

현재 7위의 번리는 6위 아스널과 불과 승점 2점 차이를 두고 있다. 이대로라면 유로파진출권이 주어지는 6위 자리를 차지 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가 된다.

만일 7위에 머물러도 번리가 유로파리그에 진출 할 수 있는 가능성은 크다. 현재 진행중인 FA컵 4강에 이미 유럽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맨유, 토트넘, 첼시가 올라있어 이 중 한 팀이 FA컵에서 우승한다면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7위까지 제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첼시는 앞으로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4위권 확보가 쉽지 않다. 여기에 이번 번리 원정 경기는 첼시에게 더욱 쉽지 않다. 지난 전반기 스탬포드 브릿지 경기에서 번리에게 2-3으로 패했던 기억도 첼시에게 부담을 주기 충분하다.

번리는 이번 시즌 홈에서 치른 경기에서 5번 패했다. 그 중 4번의 상대는 맨유, 리버풀, 토트넘, 아스널 등 어려운 상대였다. 지난 2월 맨시티와의 홈 경기서는 1-1로 비겼다.

첼시로서는 이번 주말 FA컵 준결승 경기도 큰 부담이다. 지난 주 리그 경기서 어렵게 이겼던 사우샘프턴을 이번 주말 다시 만난다. 첼시는 지난 주 사우샘프턴에게 2골을 먼저 내준 후 지루의 멀티 역전 골에 힘입어 2-3으로 힘겨운 승리를 얻었다.

콘테 감독은 웸블리에서 벌어지는 FA컵 준결승 경기에 더 집중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번리 역시 이번 주말 스토크시티를 상대로 리그 경기 일정이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최근 상승 분위기를 제대로 타고 있는 번리가 한번 더 그 여세를 몰아 갈 것으로 예상된다.

번리 예상 선발 (4-4-2) : 포프 - 워드, 롱, 타르코브스키, 로턴 - 레논, 코크, 웨스트우드, 구드문드손 - 반스, 우드

첼시 예상 선발 (3-4-2-1) : 쿠르투아 - 아즈필리쿠에타, 크리스텐센, 케이힐 - 에메르손, 파브레가스, 바카요코, 모세스 - 페드로, 바클리 - 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