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정현과 함께 28년만에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따낸 테니스 임용규가 결혼한다.

임용규 매니지먼트사 스포티즌은 "임용규(26 당진시청)가 오는 4월21일 서울 강남 더 그레이스 켈리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화촉을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임용규는 2015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연인과 3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을 약속했다. 신혼여행은 대회 일정을 고려해 올 시즌을 마친 뒤 연말에 다녀올 예정이다.

임용규는 “해외 및 지방에서 경기 일정이 많은데도 항상 이해해주고 응원해 준 여자친구에게 늘 고맙다. 결혼 후 더욱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으로 선수로서도 남편으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7세6개월에 인도 퓨쳐스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남자 최연소 퓨쳐스 단식 우승 기록을 세운 임용규는 이듬해 바로 최연소 챌린저 우승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기세를 이어갔으나 이후 발목, 손목 등의 부상으로 대회 출전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2017년 겨울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고 지난 3월 출전한 제2차 일본 퓨쳐스 대회에서 복식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다시금 본격적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