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이 기성용(29, 스완지 시티)과 협상을 잠시 중단했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10일(한국시간) “기성용은 밀란에 스쿼드의 깊이를 강하게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팀을 상대로 경험이 풍부하다”라고 기성용의 밀란행에 대해 논했다.

기성용의 밀란행은 긍정적이었다. 이 매체는 “사실 미라벨리와 기성용 에이전트 측은 이미 상호간 합의를 했다. 기성용은 다른 클럽과 협상을 하기 전에 밀란을 기다리겠다고 결심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밀란이 기성용과 협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심한 것. 매체는 “기성용과 협상을 마무리하기 전, 상황을 반영하기 위한 휴식을 결정했다"라며 “밀란은 여전히 아스널 미드필더 잭 윌셔의 영입 가능성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기성용과 협상 중단의 이유가 윌셔라고 밝혔다.

윌셔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과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 가능성은 미지수다. 아스널이 삭감된 주급으로 재계약을 제시했기 때문. 아르센 벵거 감독도 “윌셔가 남기를 원한다”라고 주장하고는 있지만, 쉽지는 않아 보인다.

결국 기성용의 밀란행은 윌셔의 거취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칼치오메르카토’는 “런던에서 긍정적 징후가 보이지 않으면, 기성용과 계약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기성용이 비유럽 선수의 자리를 하나 차지할 것이라는 사실에도 말이다”라고 기성용과 협상이 윌셔에 따라 재개될 거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