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골퍼 돼 돌아온’ 양수진 “딸과 함께 우승 사진 찍고파요”
출처:뉴스엔|201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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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골퍼가 돼 돌아온 양수진이 딸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우승 사진을 남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2017년 9월 첫 딸을 출산한 양수진(27 메디힐)은 4월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220야드)에서 열리는 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네 번째 대회이자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에 출전한다.

출산 후 지난 3월 베트남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엔 출전했지만 출산 후 국내 대회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

축구선수 출신 이윤의 씨와 결혼한 양수진은 지난해 9월 딸 ‘서은이‘를 출산한 뒤 4개월 만에 다시 골프채를 잡았다. 양수진은 "산후조리가 엄청 빨리 끝난 편이다. 1월부터 체력훈련을 하면서 집에서 스트레칭을 계속 했다"고 말했다.

임신 전과 다를 것 없는 모습으로 대회장에 복귀한 양수진은 "자연분만했다. (임신하고) 살이 24kg이 쪘었다. 11~12kg는 붓기라서 빨리 빠졌는데, 그 뒤로는 잘 안 빠진다. 3kg 남았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양수진은 "(출산 전보다) 지금이 오히려 스윙이 더 좋은 것 같다. 출산 후에 운동을 많이 해서 그런지 근육량도 훨씬 많고 거리도 더 나간다. 그전에 살이 빠지고 근육량이 없어지면서 거리가 많이 줄었는데 지금은 신인 때와 비슷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수진은 "겨울 동안 잘 준비해서 샷 감, 퍼트 감이 나쁘진 않는데 경기 흐름이 쉬었다가 나와서 아직 잘 모르겠더라. 몇 대회는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특이하게 동계 훈련을 캄보디아에서 진행했다는 양수진은 "보통 선수들은 훈련하러 잘 안 가는 곳인데 남편을 믿고 갔다. 남편이 축구선수 출신인데 후배가 추천했다고 하더라. 날씨도 습하지 않고 정말 좋았다.

축구 선수 출신 남편이 체력훈련을 진행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양수진은 "체력 훈련은 남편이 커리큘럼을 다 짜주고 옆에서 봐줬다. 부부지만 운동할 땐 남이다. 힘들 땐 좀 봐줬으면 좋겠는데 절대 안 봐준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이윤의 씨는 올 한 해 양수진의 캐디를 겸한다.

 

 

양수진은 딸 서은이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양수진은 지난해 6월 임신 7개월의 몸으로 한국여자오픈에 한 번 출전했던 바도 있다.

양수진은 "아기가 큰 소리에도 잘 안 놀란다. 보통 100일 전에 아이를 밖에 안 데리고 나가는데 저는 30일이 지나고 그냥 데리고 나갔다. 연습장에 가서 볼을 치는데 아기가 안 놀라더라. 익숙한가보다"며 호호 웃었다.

골프 선수와 축구 선수의 2세이다 보니 힘도 남다르다. 양수진은 "(딸이) 다리 힘이 정말 세다. 5~6개월 쯤 소파를 잡고 일어섰다. 보통 일찍 일어나는 때가 7개월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아직 태어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딸의 진로를 놓고 남편과 이야기도 나눈다. 양수진은 "오빠는 골프 선수를 시키고 싶어 하고 저는 무조건 안 된다고 한다. 남편이 돌잡이 때 골프공, 골프채 모형만 놔두겠다고 했다. 무조건 골프를 시키겠다는 거다. 전 반대하는 중이다. 하고 싶은 것 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수진은 "사실 결혼 전에는 놀러도 많이 다니고 이것저것 할 게 많았는데 아이가 생기니까 운동하는 때가 쉬는 시간이다. 근데 그게 더 좋다. 또 아이가 태어나니까 책임감이 생기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 한눈 팔 데가 없으니까 볼만 치게 된다. 제가 웃고는 다니지만 아닌 건 아니고 할 말 다 하는 성격이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보니 화가 나도 꾹 참는 게 생겼다. 골프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양수진에게는 우승 후 딸과 함께 우승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 양수진은 "우승 트로피를 들고 남편, 아기랑 같이 사진을 찍고 싶다. 우승할 때 한 번도 울지 않았는데 이제 우승하면 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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