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DB 버튼, '두경민과 함께 MVP' 바람 이루다!
출처:바스켓코리아|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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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둘이서 MVP를 받았으면 좋겠다."

원주 DB 돌풍의 중심 디온테 버튼이 14일 열린 KBL 시상식에서 외국선수 MVP와 팬들이 뽑은 인기상을 받아 실력과 인기를 겸비했다는 걸 증명했다. 버튼은 더구나 두경민이 국내선수 MVP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이뤘다.

DB는 시즌 개막 전에는 유력 꼴찌 후보였다. 막상 뚜껑이 열리자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 개막 5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에 자리 잡았다. 잠시 3위로 내려가기도 했던 DB는 3라운드 막판부터 패배를 잊고 1위를 질주했다.

DB가 선두를 달리자 자연스럽게 MVP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둔 지난 1월 10일 창원 LG에게 승리한 뒤 자연스럽게 MVP 관련 질문이 나왔다.

DB 이상범 감독은 LG에게 승리한 뒤 "MVP는 두경민과 버튼 등이 잘 했지만, 그 뒤에 있는 선수들"이라며 "화려하지 않아도 우리 팀을 지탱해주는 힘이다. 경기장에 오지 못하고 숙소에 있는 선수들도 언제든 뛸 수 있다며 몸을 만들며 기회를 기다린다"고 선수단 전체를 보듬었다.

버튼과 두경민이 함께 기자회견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LG에게 승리한 날도 그랬다. 버튼은 "두경민이 KBL 최고의 포인트가드라고 생각해서 MVP를 받았으면 좋겠다. 저도 그렇게 만들도록 열심히 싸우겠다"고 두경민을 치켜세웠다.

두경민은 "MVP는 생각이 없고, 버튼이 (외국선수 MVP를) 받았으면 좋겠다"며 "제가 아는 테크니션 중 최고다. 그런 특출한 능력이 있고, 경기를 보는 재미가 있다"고 화답했다.

지난 1월 3일 현대모비스와 경기 후 "두경민이 우리 팀의 메인이고 나는 보조"라고 말한 적이 있는 버튼은 2월 말 향수병에 걸려 다소 부진했다. 두경민도 잠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복귀한 직후였다.

 

 

버튼과 두경민의 손발이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 6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버튼과 두경민은 또 함께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버튼은 당시 두경민과 손발이 맞지 않다는 질문을 받자 "두경민이 돌아왔는데 믿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경기 감각을 잃었고, 모든 선수들이 안 좋았다. 경기리듬과 체력이 떨어져서 내가 헤맨 거다. 두경민 때문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버튼은 그러면서 "학창시절 컨퍼런스에서 우승한 적은 있어도 큰 무대에서 우승을 한 적은 없다. 통합우승을 하고 싶다"며 "두경민과 꼭 둘이서 MVP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버튼은 그 바람을 이번에 이뤘다.

두경민은 MVP에 선정된 뒤 "이번 시즌 정말 너무 고생을 많이 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좋은 선수로 가는 밑거름을 만들어주신 형들에게 감사하다. ‘갓상범‘(이상범) 감독님께서 계셔서 제가 자신있게 했다"며 "벤슨이 저를 자신있게 플레이하는 한 단계 발전하는 가드로 만들어줘서 고맙다. 벤슨과 버튼에게 ‘MVP를 못 받을 거‘라고 이야기 했더니 두 선수가 ‘네가 받아야 한다‘고 끝까지 지지해줘서 고맙다. 두 선수가 있어서 제가 잘 할 수 있었다"고 버튼뿐 아니라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시상식에서 대부분 상을 휩쓴 DB는 오는 28일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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