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호황기가 계속되고 있다. 사상 최초로 30개 모든 구단의 가치가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포브스(Forbes)는 8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연간 스포츠 구단 경제 가치 랭킹에서 NBA 30개 구단이 모두 10억 달러 이상의 경제 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또한 포브스는 현재 모든 NBA 구단들의 평균 가치는 16억 5천만 달러라고 덧붙였다. 이는 아담 실버 총재가 처음 부임한 2014년(6억 3400만 달러)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 최근 몇 년 간 NBA의 인기와 시장 가치가 얼마나 폭등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전체 1위를 차지한 구단은 뉴욕 닉스였다. 뉴욕은 36억 달러의 가치를 기록하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LA 레이커스(33억 달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31억 달러), 시카고 불스(26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5위는 보스턴(25억 달러), 6위는 브루클린(23억 달러)이었다.

골든스테이트와 보스턴를 제외하면 모두 올시즌 성적이 매우 부진한 대도시 팀들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구단 가치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결국 연고지라는 점이 쉽게 드러난다. 특히 브루클린의 경우 2012년에 개장한 신축구장 바클레이즈 센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클린은 바클레이즈 센터를 사용하면서 연고지를 뉴저지에서 브루클린으로 이전했던 바 있다.

휴스턴의 경우 지난 1년 간 구단 가치가 가장 크게 올라간 팀이었다. 올해 22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무려 33%가 올라갔다. 지난 10월 새로운 구단주에 매각된 휴스턴은 크리스 폴을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우승에 도전 중이다.

NBA는 현재 호황기에 돌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에 NBA는 ESPN, ABC, TNT와 전국 중계권 재계약을 맺었는데, 8년 계약의 총액이 240억 달러에 달했다. 이로 인해 리그 샐러리캡 상한선이 폭등하면서 NBA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눈에 띄게 올라가기도 했다.

NBA가 스포츠 엔터테이먼트 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서면서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포브스 발표 2018년 NBA 구단 가치 상위 6개 팀*

1위 뉴욕: 36억 달러

2위 LA 레이커스: 33억 달러

3위 골든스테이트: 31억 달러

4위 시카고: 26억 달러

5위 보스턴: 25억 달러

6위 브루클린: 23억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