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첼시를 제압하고 맨체스터시티와 카라바오컵(리그컵) 정상을 다투게 됐다.

아스널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7-18 잉글랜드 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1, 2차 합계 점수에서 2-1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아스널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에당 아자르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빠르게 전열을 정비한 뒤 반격에 나서 5분 뒤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메수트 외질이 시도한 크로스를 나초 몬레알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안토니오 뤼디거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이 됐다.

이후 첼시는 공세를 높였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20분에는 윌리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10분 뒤에는 윌리안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생각지 않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첼시가 어수선하게 시간을 보내는 동안 아스널은 경기에 집중, 후반 15분 역전에 성공했다. 알렉산드르 라카제트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크로스가 굴절 돼 골문 앞으로 흘렀고 이를 그라니트 샤카가 놓치지 않고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아스널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첼시의 공격을 막아내 1점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스널은 오는 2월 25일 맨체스터시티와 우승을 다툰다. 아스널은 지난 1993년 이후 단 한번도 리그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에서는 아스널이 맨체스터시티에게 1-3 완패를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