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바꾸지 않겠다는 터런 루, 정말 최선일까?
출처:루키|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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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가 큰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터런 루 감독은 라인업 변화 없이 팀을 끌고 가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클리블랜드의 행보가 불안하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기준으로 27승 18패를 기록하며 동부지구 3위에 올라 있다. 1위 보스턴에 6경기 뒤져 있고 4위 마이애미와의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특히 1월 9경기에서 3승 6패를 기록하는 부진에 빠져 있다. 1월 한 달 동안 클리블랜드가 기록한 평균 득실 마진은 –10.0점이었다.

변화를 생각해 볼만한 시점이다. 실제로 클리블랜드는 오는 2월 8일로 앞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디안드레 조던, 조지 힐, 루 윌리엄스 등을 영입 물망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칭 스태프 역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작 터런 루 감독은 정면 돌파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루 감독은 22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계속 가야 한다"며 라인업이나 벤치 운영 방식을 바꾸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라인업을 바꾸고 싶지는 않다. 경기 영상을 살펴보고 있다. 일단 라인업 변경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는 판단을 했다." 루 감독의 말이다.

클리블랜드의 부진이 노쇠하고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는 선수들을 함께 코트에 두는 데에서 비롯된다는 지적과 상반되는 시선이다.

클리블랜드는 여전히 케빈 러브를 센터로 활용하는 스몰라인업을 고집하고 있다. 덕분에 공격에서 코트를 넓게 활용할 수 있지만 수비는 문제가 많다. 림을 보호할 수 있는 빅맨이 전혀 없다 보니 외곽 수비수들이 한 번 돌파를 내주면 수비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진다. 스몰라인업을 쓰면 활동량과 기동성이 좋아야 하는데, 정작 트랜지션 수비는 리그 최악 수준이다. 적어도 수비에서는 그 어떤 장점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클리블랜드다.

루 감독의 로스터 운영이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공수에서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J.R. 스미스가 여전히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는 점은 의문스럽다. 스미스는 1월에 평균 27.3분을 뛰고 있는데, 이는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그리고 스미스는 1월에 평균 6.6점 야투율 34.4% 3점슛 성공률 26.5%를 기록하고 있다. 슛은 들어가지 않고 수비에서는 민폐를 끼치고 있다. 하지만 스미스의 출전 시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물론 루 감독 입장에서는 대안이 없다는 이야기를 꺼낼 수도 있다. 카일 코버는 스미스 못지 않은 수비 구멍이며, 제이 크라우더는 클리블랜드에서 올시즌 경기력이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라고 봐도 된다. 드웨인 웨이드는 여전히 벤치 출전을 자처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점을 고려해도 스미스가 이토록 오랜 시간을 뛸 만한 선수인지는 의문이다. 공격만 생각하더라도 차라리 코버를 조금 더 활용해보는 게 나을 수 있다.

트리스탄 탐슨이 복귀한 뒤 채닝 프라이와 세디 오스만의 활용이 줄어든 것도 아쉬운 부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탐슨이 공수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루 감독은 탐슨에게 평균 20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보장하며 프라이와 오스만은 벤치에만 앉혀두고 있다.

채닝 프라이의 경우 픽앤팝 공격을 통해 벤치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선수이고, 세디 오스만은 지금 클리블랜드에 가장 부족한 활동량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터런 루 감독의 생각은 다른가 보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어떤 방법이든 써야 하는 상황이지만, 일단 루 감독의 생각은 ‘그대로 가보자‘이다.

터런 루 감독은 인터뷰에서 "공수에서 서로를 더 믿고 플레이해야 한다. 더 많이 대화하고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추상적인 목소리보다는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할 때다. 터런 루 감독과 클리블랜드 구단이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때가 온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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