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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호 살린 '리틀' 이근호, 한국이 가장 믿는 공격 카드
출처:뉴스1|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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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구팬들이 이근호라는 이름을 들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얼굴은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골을 넣은 이근호(33·강원)다. 하지만 팬들은 조만간 또 다른 ‘이근호‘에 주목해야 할 전망이다. 김봉길호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이근호(22·포항)가 주인공이다.

한국은 20일 오후 5시 중국 쿤산의 쿤산 스포츠센터에서 말레이시아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전을 치른다.

말레이시아전에서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3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이근호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봉길호의 이근호는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와 이름은 같지만 체구와 플레이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 국가대표 이근호는 빠른 발과 많은 활동량을 앞세운 윙 플레이어를 주로 펼치는 공격수다. 반면 ‘리틀‘ 이근호는 185cm의 높이와 힘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를 펼치는 스트라이커다.

사실 이근호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공격수들 가운데 가장 익숙지 않은 얼굴이다. 포지션 경쟁자인 김건희(23·수원)는 K리그에서 이미 2시즌을 뛰었다. 박인혁(23·보이보디나)은 2년 전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올림픽 대표팀에서 수차례 소집되면서 얼굴을 알렸다.

낯선 얼굴이지만 이근호는 대학 무대를 지켜본 팬들과 축구 관계자들에게는 유명하다. 2014년 고교 2학년 당시 U-19 대표팀에 선발됐고, 연세대 진학 이후에는 2016년 베트남 BTV컵 국제축구대회, 2017년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과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하는 등 꾸준히 대학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 받았다. 지난해 FA컵 32강전에서는 광주FC를 상대로 골을 넣기도 했다.

대학 무대서 인정을 받은 이근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유선발로 포항에 입단, 프로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팀내 최다 득점자인 양동현(32·세레소 오사카)이 팀을 떠난 뒤 포항이 그의 공백을 메워 줄 것으로 기대하는 재목이다.

이런 이근호의 재능을 알아 본 김봉길 감독은 첫 경기부터 그를 선발로 내보내면서 신뢰감을 보였다. 이에 이근호는 지난 11일 베트남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으면서 2-1 승리를 이끌었다. 베트남전에서 이근호는 전반에는 부진했지만 후반 들어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김봉길 감독에게 U-23 대표팀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14일 열린 시리아와의 경기에서는 후반전 45분만을 소화, 무득점에 그쳤던 이근호는 17일 호주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근호는 0-0으로 답답하던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20분에는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이날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승규의 골을 돕기도 했다. 이근호의 맹활약으로 한국은 호주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3-2로 승리, 8강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 입장에서는 이근호의 좋은 흐름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 그 첫 번째 경기는 말레이시아다. 객관적 전력에서도 한국이 앞서고 경기장도 한국이 지난 조별예선에서 3경기를 모두 치렀던 곳으로 익숙하다.

이에 이근호는 자신감이 넘친다. 조별예선을 마치고 AFC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근호는 "(8강전이 열리는) 쿤산 스포츠센터 뿐만 아니라 훈련장, 숙소 등도 매우 익숙하다. 말레이시아가 쉬운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경기에 대한 자신감만 있으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목표는 대회 우승이다. 나를 비롯해 동료들 모두 우승을 위해 매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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