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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까지 품은 전북, '역대급 시즌' 준비한다
출처:오마이뉴스|20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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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다수의 트로피를 원하는 전북의 이적 시장 행보가 심상치 않다. 최근 티아고를 영입하면서 거물급 선수 세 명을 영입한 전북의 이적 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역대급‘ 시즌을 준비하는 전북이다.

이번 K리그 겨울 이적 시장의 시작을 주도한 클럽은 울산 현대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으로 이번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아래 ACL) 티켓을 따낸 울산은 빠르게 전력 구축에 들어갔다.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의 국가대표 수비수 박주호를 데려오면서 포문을 열었다. 전북 현대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던 중앙수비수 임종은을 영입했고,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중국 무대에 진출했던 황일수도 사실상 영입을 확정 지었다. 또한 대구FC에서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줬던 주니오를 절차상 문제만 해결하면 데려올 공산이 크다.

울산보다 더 큰 뉴스거리를 만든 팀은 수원 삼성이다. 박주호 영입 경쟁에서 울산에 패하고 조나탄과 산토스라는 팀의 주축을 떠나보낸 수원 팬들의 근심은 깊었다. 걱정은 길지 않았다. 조나탄 이적으로 거액의 이적료를 챙긴 수원은 발 빠르게 움직이며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했다.

J리그에서 뛰었던 박형진과 브라질 출신의 크리스토밤을 영입하면서 출발을 알린 수원은 올해 초 라이벌 FC서울에서 뛰던 데얀을 품었다. K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거물급 선수의 이동이었다. 데얀이 마침표가 아니었다. K리그 챌린지 부천FC에서 2년 간 맹활약한 바그닝요와 부산 아이파크의 임상협 등 준척급 선수의 이적을 성사시켰다.

두 팀을 제외한 팀들도 크고 작은 영입을 통해 팀 전력 강화에 힘쓰고 있는 현재 상황이다. 하지만 이적 시장의 공룡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모든 관심은 그 클럽에게 쏠리고 있다. 수년 간 K리그 이적 시장을 주도해온 전북이 그 주인공이다. 이적 시장 초반에는 신인급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가볍게 시작을 알린 전북은 지난 2주간 ‘빅네임‘들을 차례대로 영입하며 투자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국가대표급 중원과 수비진

전북이 이번 시즌 성사시킨 ‘빅네임‘ 영입의 선두 주자는 손준호다. 전북은 지난 7일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하던 손준호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손준호가 전북으로 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수많은 ‘썰‘들이 오갔지만, 손준호의 행선지는 결국 전북이었다.

손준호의 가세로 전북은 국가대표팀에 버금가는 중원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일단 손준호는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도움왕을 차지한 선수다. 팀의 선배였던 이명주의 역할을 이어받아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작업을 매끄럽게 수행했다. 유사시에는 전방 지역까지 올라가 공격포인트를 만들었다. 섬세한 패싱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동시에 갖춘 손준호다.

손준호의 영입은 그렇지 않아도 단단한 전북 중원의 밀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전북의 중원에는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MVP에 빛나는 이재성과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이 있다. 세 선수 모두 서로의 약점을 메워줄 수 있는 특별한 장점들이 있기에 빈틈이 없다. 세 명의 조합이 주전 라인이 될 지는 모르지만, 이름값만 놓고 보면 K리그 최고의 무게감이다.

전북의 숨막히는 중원 라인을 뚫어내면 상대에게는 또 다른 산이 기다리고 있다. 허리 라인이 ‘국가대표급‘이었다면 수비 라인은 ‘국가대표‘ 그 자체다. 지난 시즌 전북의 주전 수비진들이 국가대표팀에서 입지를 넓히는데 성공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영입된 왼쪽 풀백 김진수가 K리그 활약을 토대로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 전북에서는 확고한 주전이지만 국가대표팀 유니폼과는 거리가 멀었던 오른쪽 풀백 최철순도 준수한 활약으로 신태용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신인 김민재가 눈부신 발전 끝에 신태용호의 핵심 수비수로 분류되기 시작한 것이 컸다. 김민재의 가세로 국가대표팀 포백 라인 중 세 자리는 전북 선수들의 차지가 되는 모양새다. 전북은 국가대표팀 포백 라인에 남은 한 자리를 노리고 있는 홍정호를 중국 무대에서 컴백시켰다. 전북의 국가대표 수비 라인의 진정한 완성을 예고케 하는 이유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을 기반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도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홍정호는 국가대표팀과 거리가 멀지 않은 선수다. 과거 ‘리틀 홍명보‘라는 별명이 있었을 정도로 가지고 있는 재능의 크기가 크다. 최근 발표된 국가대표팀 터키 전지훈련길에는 초대받지 못했지만, 리그가 시작되고 능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신태용호 승선이 가능하다. ‘재활공장장‘ 최강희 감독 아래에서 부활에 성공하면 월드컵 본선에서 수비진이 전북 선수들로만 꾸려지는 일은 꿈이 아니다.

‘화룡점정‘에 다가선 공격진



지난 시즌 징계로 ACL에 참여하지 못한 전북은 그 아쉬움을 올 시즌에 단번에 털어내고자 한다. 수비의 단단함과 허리 라인의 풍부함만으로 리그와 ACL에서 모두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일은 불가능하다. 경기에 방점을 찍어줄 공격수가 필요하다.

전북의 첫 번째 선택은 티아고였다. 전북은 15일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티아고 영입을 발표했다. 오랜 기간 최강희 감독이 강하게 원했던 이적이 드디어 성사됐다. 티아고는 K리그 무대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다. 2015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서 첫 선을 보인 티아고는 적응기를 거쳐 2016년 놀라운 퍼포먼스로 K리그 전반기를 지배했다.

최고의 무기는 정교하면서도 강력한 왼발 킥이다. 그라운드 모든 위치에서 티아고의 왼발이 번쩍였다. 기습적이고 정확한 킥으로 코너킥으로 득점도 뽑아낸 경험이 있다. 백미는 이번 시즌부터 함께하기로 한 전북과 경기에서 나왔다. 지난 시즌 13라운드 전북과 맞대결에서 티아고는 골대와 30m 떨어진 곳에서 완벽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국가대표 골키퍼 권순태도 손 쓸 수 없는 아름다운 골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집념의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했다. 킥 능력 뿐만 아니라 빠른 발과 득점력도 장착하고 있는 무서운 공격수다.

전북은 지난 시즌 전반기 측면 자원들이 대거 이탈했음에도 기어코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확실히 검증된 2선 자원 티아고의 존재는 전북의 우승 확률을 높게 만든다. 전북 공격진에는 이미 K리그 최상의 자원들이 가득하다. 골문 앞에는 김신욱 혹은 이동국이 있고 한 쪽 측면에는 상대 수비수를 드리블로 직접 파괴하는 로페즈가 도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전북에서 ‘준 에이스‘로 떠오른 이승기도 건재하다.

그런데 이렇게 무시무시한 공격진에 티아고를 얹었는데도 화룡점정은 아직이다. 전북은 ‘용의 눈동자‘가 될 아드리아노를 노리고 있다. 대전시티즌과 FC서울에서 골 폭격을 가했던 아드리아노의 전북행이 눈 앞에 다가왔다는 얘기가 있다. 단순한 소문이 아니다. 최강희 감독이 직접 이적 협상 중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감독이 선수 이적건에 대해 직접 언급을 했기에 큰 이변이 없는 한 아드리아노가 이번 시즌 녹색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전북이 빈틈없는 ‘더블 스쿼드‘를 빨리 완성하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째는 앞서 언급했듯이 전북이 리그와 ACL 동반 우승을 노리기 때문이다. 많은 경기를 최상의 전력으로 소화하기 위해서 두터운 선수층은 필수적이다. 두 번째 이유는 올해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라는 점이다.

전북 선수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신태용호의 핵심 멤버들이다. 다가오는 터키 전지훈련에 전북 선수가 무려 7명이나 포함됐다. 모든 선수가 월드컵 본선행 열차에 탑승할 수는 없겠지만 과반수 이상 월드컵 본선에 차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체력적으로 어려운 여름에 주축 선수들의 다수 이탈은 전북의 리그 운영에 있어서 큰 걸림돌이다. 심지어 가을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는 김민재와 장윤호 등의 이탈 가능성이 있다. 전북은 공격적인 이적 시장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어급 영입으로 전북의 예상 라인업은 화려함의 극치다. 스타 선수들의 뒤를 받쳐줄 실속있는 자원들도 다수 존재한다. 2018 시즌을 ‘역대급‘ 시즌으로 만드려는 전북의 행보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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