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홍정호(29,수비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전북 현대는 14일 오전 공식 자료를 통해 "장쑤 쑤닝(중국)에서 뛰고 있는 홍정호를 1년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북은 김진수-김민재-홍정호-최철순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수비라인을 구축, K리그와 ACL 우승 도전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홍정호는 지난 2010년 제주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며 일찌감치 잠재력을 인정받은 수비수다. 그해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으며, 한국 축구의 대표적인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2013년 독일 분데스리가 FC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해 3년간 활약했다. 2014년에는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 수비수로 성장했다. 이어 지난 2016년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장쑤 쑤닝으로 이적해 중국에서 뛰었다.

홍정호는 "K리그 최고의 팀인 전북에 입단할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다"며 "팀이 K리그와 ACL 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좋은 기량을 가진 훌륭한 선수다. 전지훈련을 통해 팀에 완전히 녹아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전북에는 홍정호의 친형인 홍정남(30)이 골키퍼로 뛰고 있다. 친형이 골문을 지키고 동생이 중앙 수비수로 나서 형제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지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