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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피하려면? 대형 FA 예상 성적표
출처:데일리안|2018-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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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토브 리그에서도 야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초대형 계약들이 대거 쏟아졌다.

가장 먼저 대형 계약을 체결한 황재균은 kt로 이적하며 4년간 88억 원의 대박을 품에 안았고, 각각 삼성과 롯데로 이적한 강민호와 민병헌도 4년간 80억 원, 그리고 롯데 잔류를 택한 손아섭이 4년 98억 원으로 돈방석에 앉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당초 미국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던 김현수가 두산의 라이벌 LG로 이적하면 역대 FA 두 번째로 높은 4년 115억 원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단년 계약이지만 MVP 양현종이 23억 원의 초고액 연봉을 수령한다.

2000년대만 하더라도 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부상 또는 부진에 빠지는 일명 ‘먹튀’ 선수들이 다수 존재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으로 선수 생명이 크게 늘어난 데다 대형 계약을 한 번이 아닌 2~3번 따낼 수 있다는 기류가 형성되며 철저한 자기 관리에 의한 모범 FA들이 대거 등장했다.

구단 입장에서도 큰 돈을 들여 영입한 특급 선수들이 제몫을 해주자 아낌없는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로 타선 부진에 시달리던 KIA가 최형우 영입 후 곧바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물론 두산 역시 장원준으로 전력의 마지막 퍼즐을 맞춰 정상에 오른 사례가 대표적이다.

현재 계약이 진행 중이거나 새로 체결된 총액 80억 원 이상의 초대형 몸값 선수들은 모두 16명. 여기에 단년 계약 선수인 양현종까지 포함하면 17명에 이른다.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이들 가운데 ‘먹튀’도 분명 있었지만 대부분이 몸값에 걸맞은 특급 성적표를 구단에 제시했다.

투자 대비 성과가 가장 좋은 선수는 KIA 최형우로 계약 1년 차인 올 시즌 6.58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기준)를 기록했다. 즉, 최형우의 연평균 몸값이 25억 원인 점을 감안할 때, KIA가 1WAR를 얻기 위해 투자한 돈은 약 3억 7900만 원 정도에 이르는 셈이다.

최형우에 이어 SK 최정과 두산 장원준도 각각 1WAR당 4억 1200만 원, 4억 5200만 원으로 효과가 상당했다. 특히 이들이 계약 3년 차를 보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꾸준하게 특급 성적을 냈는지 알 수 있다.

가성비가 가장 좋지 않았던 선수는 KIA 윤석민이다. 계약 1년차에만 건강했던 그는 지난 2년을 개점휴업하며 1WAR당 14억 2100만 원의 금액이 발생하고 말았다. 또한 금액 자체가 워낙 큰 이대호 역시 10억 3000만 원에 이르렀고, 재활로 올 시즌을 통째로 날린 김광현도 투자 대비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번 겨울 계약한 대형 FA들은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야 할까. 현재 계약이 진행 중인 선수들 중 김광현을 제외한 11명의 초고액 연봉자들은 1WAR당 평균 6억 5500만 원의 성적을 찍고 있다.

연간 28억 7500만 원 몸값의 김현수에게 이를 대입하면 연평균 4.39의 WAR를 찍어야 ‘먹튀’ 소리를 듣지 않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현수는 KBO리그 10년간 네 차례나 4.49WAR 이상을 기록했고 커리어 평균 4.21을 기록한 선수다. 즉, 통산 기록의 연평균만 해줘도 충분히 성공적이 될 수 있다.

나머지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연평균 24억 5000만 원의 손아섭은 3.74의 WAR를 기록해야 한다. 2013년 이후 5년간 네 차례나 5점대가 넘어가는 WAR를 기록한 손아섭에게 그리 어려운 미션이 아니다.

4년 88억 원의 잭팟을 터뜨린 kt 황재균의 숙제는 연평균 3.36 이상의 WAR다. 황재균은 FA 획득 직전 3년간 연평균 4.51을 기록했다.

강민호와 민병헌도 연평균 20억 원을 받는 귀한 몸값이다. 이들 모두 3.1 이상의 WAR를 기록해야 하는데 첫 번째 FA 4년간 15.17을 찍은 강민호라면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이다. 민병헌 역시 14.77의 WAR를 기록했기 때문에 지금의 페이스만 유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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