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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자화자찬' 신태용은 정말 잘했다고 믿는걸까
출처:스포츠한국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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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과 과정은 완벽했다. 2선 침투 등에서는 중국을 가지고 놀다시피했다.” (중국전 후)

“선수들이 경기를 잘했다. 결과적으로 승리했으니 칭찬해주고 싶다.” (북한전 후)

자화자찬이다. 중국 2군을 상대로 무승부, 북한에게는 상대 자책골로 승리한 후 신태용 한국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은 칭찬하기 바쁘다.

물론 팀내 사기진작 등의 이유로 언론에 굳이 나쁜 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지 모르나 그럼에도 도를 지나친 칭찬이다. 언론, 여론 모두가 한숨을 내쉬는데 자화자찬 일색인 것은 신태용 감독만이 다른 축구를 보고 있는 탓일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후 4시 30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 북한전에서 상대의 자책골로 인해 1-0 승리했다.

전반전 내내 유효슈팅 0개에 그치며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19분 왼쪽에서 김민우의 크로스 때 상대 수비수 리명철이 걷어낸 공이 도리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상대 자책골로 1-0 승리했다.

누가봐도 졸전이었다. 한국은 경기 내내 유효슈팅 3개에 그쳤고 그마저도 전반전에는 유효슈팅이 전무했다. 북한은 당연히 수비진영에 원톱을 제외하고 버스 두 대를 세우는 수비전술로 임했고 이렇게 나올 것임을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실험하고 이를 통해 버스 수비를 뚫으려다 도리어 막히고 말았다.

그나마 이창민, 진성욱 등의 공격진이 활발했지만 이마저도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나마 상대 자책골이 터져줬기 망정이지만 만약 또 무승부를 기록했다면 하마터면 동아시안컵 최하위의 순위까지 걱정해야됐을 수도 있다.

이같은 경기내용을 펼치고도 공식기자회견이 가관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3백을 쓴 것에 대해 “북한은 4백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우린 3백으로 나가며 분석하기 어렵고 애를 먹었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경기를 잘했다. 결과적으로 승리했으니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어린 선수들이 감독이 주문한걸 잘 이행했다. 칭찬하고 싶고 나무랄 일이 크게 없어서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누가 보면 5-0으로 승리한줄 아는 이 말들은 대회 최약체인 북한을 상대로 상대 자책골 덕분에 승리한 후에 나온 것이기에 놀랍기 그지없다.

물론 신태용 감독 입장에서는 사기 진작과 남은 일본전을 위해서 아쉬운점 언급과 비판을 자제했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도 너무 심한 자화자찬이었다.

주목해야할 것은 이런 자화자찬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9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충격의 2-2 무승부를 거둔 후 마르셀로 리피 중국 감독이 자신들이 잘했다고 언급하자 신 감독은 이에 발끈해 “내용과 과정은 완벽했다. 2선 침투 등에서는 중국을 가지고 놀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가지고 놀면 뭐하나. 이겨야한다. 특히 지난 3월에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가뜩이나 국민적으로 중국을 상대로 이기길 원했고 마침 중국은 2군에 가까운 어린선수들 위주의 팀을 꾸려 한국을 상대했음에도 무승부에 그친 결과였다.

중국전 무승부나 북한전 승리 모두 누가 봐도 객관적으로 앞서는, 그리고 월드컵에 진출하는 한국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였어야하는 경기다. 조금만 삐끗했다면 패배를 기록할 수도 있는 경기였다. 그럼에도 신태용 감독은 계속 자화자찬에 바쁘다.

신태용 감독만 다른 경기를 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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