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의 디안드레 조던(센터, 211cm, 120.2kg)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토론토 랩터스, 워싱턴 위저즈,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밀워키 벅스가 조던 트레이드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클리퍼스는 이미 패트릭 베벌리와 블레이크 그리핀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만큼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워졌다. 그런 만큼 조던을 트레이드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포석을 둘지가 주목되고 있다. 클리퍼스도 조던 트레이드를 아예 배제하지 않은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센터 보강을 노리는 여러 팀들이 접근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클리퍼스가 밀워키와의 거래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클리퍼스는 존 헨슨, 말컴 브록던, 크리스 미들턴 영입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들 중 둘을 영입하길 바라는 눈치다. 현 상황으로 브록던과 미들턴을 동시에 데려오긴 어렵다고 감안할 때 헨슨을 포함한 채 브록던이나 미들턴을 바라고 있는 모양새다.

밀워키도 센터 보강에 관심이 적지 않다. 헨슨과 쏜 메이커가 골밑을 지키고 있지만, 좀 더 높은 곳을 향하기에는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밀워키에는 슈팅가드와 파워포워드들이 넘치고 있는 만큼 선수단 정리도 필요하다. 시즌 초반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에릭 블레드소를 영입하면서 백코트와 함께 공격진 보강을 마쳤다.

그런 만큼 트레이드를 통해 골밑과 수비를 더한다면 밀워키로서는 금상첨화다. 헨슨의 잔여계약을 처분하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브록던이나 미들턴을 내주는 것은 밀워키로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둘 중 한 선수와 작별을 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밀워키로서도 조던 트레이드를 위해서는 통 큰 선택을 해야 한다.

미들턴은 현재 밀워키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함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브록던은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백코트 전력에 적잖은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대학을 마치고 NBA에 진출해 20대 중반이지만, NBA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는 것이 입증됐다. 지난 시즌에는 신인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드높였다.

밀워키가 가장 적극적인 가운데 토론토, 워싱턴, 미네소타는 상대적으로 밀워키보다는 미온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들 팀에는 각각 요나스 발런츄너스, 마친 고탓, 칼-앤써니 타운스라는 준척급 이상의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토론토는 발런츄너스를 많이 기용하고 있지 않는 만큼 발런츄너스를 조던을 바꾼다면, 수비를 대폭 끌어올릴 전망이다.

워싱턴도 조던이 들어온다면 무게감이 훨씬 더 단단해질 전망이다. 고탓도 좋은 센터지만 수비력과 운동능력에서 조던에 비할 바는 아니다. 조던이 장단점이 명확한 선수인 만큼 공격에서 제약이 많겠지만, 워싱턴으로서도 충분히 조던 트레이드에 어깨를 들이 밀만하다. 다만 미네소타는 애매하다. 타운스를 보낼 수 없는 만큼 선뜻 카드가 떠오르지 않는다.

과연 조던 트레이드는 이번 시즌 중에 매듭지어질 수 있을까. 이번 시즌 후 이적시장에 나갈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어느덧 30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마지막 FA 계약이라고 감안한다면, 대형 계약을 노릴 것이 유력하다. 클리퍼스도 조던을 매물로 향후 도움이 되는 조각들을 품는 것이 중요하다. 조던 트레이드가 끝내 타결될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