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 대표팀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 대표 팀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뉴질랜드 웰링턴 TSB뱅크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19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뉴질랜드 대표 팀을 86-80으로 이겼다.

한국 대표 팀은 원정의 열세에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에는 분위기가 밀렸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운 결과, 승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를 본 FIBA 현지 해설진은 한국 대표팀을 두고 “정신력이 강한 팀”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다면 현지 해설진은 한국 대표 팀의 경기를 어떻게 봤을까. 주요 현지 코멘트를 정리해봤다.

"코트를 벌리면서 3점슛을 자신 있게 던지고 있다" 한국 대표 팀은 2쿼터 들어 점점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2쿼터 종료 7분을 남기고 이승현이 3점슛을 넣으면서 27-22로 리드를 이끌었다. 이를 본 현지 해설진은 “스페이싱과 외곽슛이 뛰어나다”라며 “자신감이 돋보인다”고 대표 팀을 평가했다.

“2017 남자농구 아시아컵 때부터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현지 해설진은 전준범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내내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 22점 3어시스트 FG 8/11 3P 6/8을 기록했다. 전준범이 외곽슛을 성공할 때마다 해설진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그의 별명은 머니 인 더 뱅크(money in the bank)다” 이승현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24분간 1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FG 5/6 3P 2/2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해설진은 이승현을 두고 ‘머니 인 더 뱅크’라고 불렀다. 누구보다 확실하고 안정적인 선수라는 뜻이었다. 이승현은 경기 내내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한국 대표 팀은 정신적으로 강한 팀이다. 중요한 순간 계속해서 슛에 성공했다. 최준용, 전준범, 이승현이 각각 득점에 성공했다”대표 팀은 후반전 들어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를 펼쳤다. 뉴질랜드가 4쿼터 초반 한국 대표 팀에 앞섰다. 그러던 중 8분 17초를 남기고 최준용이 레이업, 7분 45초에 이승현이 중거리슛에 성공하며 3점차 리드를 안았다. 뉴질랜드는 급하게 작전타임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대표 팀의 침착한 플레이가 빛을 발휘한 것. 이에 해설진은 “정신적으로 강한 팀”이라며 한국 대표 팀 경기력을 칭찬했다.

"정말 어려운 슛이었다. 이정현의 승부사 기질이 돋보였다"경기는 막판까지 알 수 없었다. 이때 이정현이 나섰다. 경기 종료 2분 28초를 남기고 수비수를 앞에 두고 3점슛에 성공했다. 수비수가 있었음에도 별다른 드리블 없이 어려운 슛을 꽂아 넣었다. 그 결과 한국 대표 팀은 77-73으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