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스타] 나나 "언제 시작하느냐 보다 내가 준비가 되었느냐가 중요해" ②
출처:iMBC|2017-11-19
인쇄

영화 <꾼>을 통해 이제는 연기자로 더 대중에게 잘 알려진 나나를 만났다. 사기꾼을 상대로 팀플레이로 사기를 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꾼>에서 나나는 ‘춘자‘를 맡아 매혹적인 미모와 빠른 손기술로 사람을 현혹시킨다. 영화 출연 이후 많은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경청해 주고 들어주러 오셨다는 게 참 뜻 깊은 시간이다."라고 고백(?)을 한 나나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무대에 서는 게 많이 떨린다고 했는데 어릴 때는 어땠나?

A. 어릴 때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해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은 늘 했었다. 남들 앞에 서서 준비한걸 뽐내고 들려주고 보여주는 건 좋아했었다. 그때도 떨렸다. 그런데 기분 좋은 떨림이었다. 흥분되고 설레는 감정의 떨림이었다. 떨림 때문에 눈앞이 깜깜해지는 건 아니었다. 함성, 박수소리 받는 건 지금도 그립고 생각이 난다. 가수활동 할때는 잠잘 시간이 없을 때도 많았는데 그래도 무대에 올라가면 좋은 함성과 에너지를 받고 나면 다시 할 기운이 나더라.

Q. 연기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터 생겼나?

A. 데뷔 후 앨범 몇 개 내고부터 생각과 궁금증이 생겼다. 앨범활동할때 춤 위주로 찍는 뮤직비디오도 있지만 드라마 형식의 뮤직비디오도 있었다. 그때마다 멤버들에게 주어진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캐릭터를 생각하고 상상해서 연기하는 저의 모습을 봤을 때 흥미롭고 재미있더라. 연기에 대한 궁금증은 그때부터 들었고 주변에 멤버들이 연기 시작하고 드라마에 나오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면서도 조금은 ‘내가 만약 한다면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번 해보고 싶다,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 궁금증으로 연기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 발성법이나 연기 이론부터 공부를 했는데 그때는 연기가 재미있지는 않더라. 보컬 레슨 받기 전 녹음 전에 기본적인 걸 탄탄하게 하는 단계라 생각했는데 막상 대본 리딩을 해보니까 재미가 있더라. 감정도 실어보고 다른 배우의 대사를 따라 해 보면서 더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겨났다.

Q. 많은 경험은 아니지만 드라마 현장과 영화 현장을 겪어 봤다. 두 현장이 어떤 차이가 있던가?

A. <굿와이프>에서는 처음 드라마 촬영장을 경험하는 것이라 잘 몰랐는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상황이 많다고 하던데 내가 경험한 바로는 시간적 여유가 적다는 것과 수정할 부분들을 모니터로 그때그때 확인하지 못한다는 게 달랐다. 그리고 드라마가 순간적인 집중도가 더 많이 필요했다. 드라마는 방영이 되면서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도 듣고 어느 부분을 보완할 지가 많이 생기더라.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고쳐나가는 재미는 있더라. 영화는 드라마보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서 내가 준비한걸 현장에서 다 할 수 있고, 그때 그때 모니터를 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풍성하게 추가해서 표현할 수 있는 게 만족스럽고 좋았다.

 

 

Q. 욕심이 나서 시작한 연기, 실제로 해 보니 어떻던가? 관객이 보는 것과 본인이 느껴지는 건 또 다를 것 같은데.

A.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 제일 어려웠던 게 어떻게 하면 이 대사를 나의 말투로 내가 하는 말 처럼 전달할 수 있을까였다. <굿와이프>를 하기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대사를 받았을 때 대사의 틀에 갇혀서 원래 내가 쓰는 말투가 뭔지를 잘 모르겠더라. 예를 들어 ‘물음표가 있으면 무조건 끝을 올려야 하나?‘ ‘느낌표가 있으면 놀라야 하나?‘ 이런 식으로 대본에 써 있는 대사의 틀에 갇혀서 하다 보니 어색하고 내가 아닌 다름 사람의 모습으로 하더라.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전도현 선배가 많이 알려줬다. 그냥 내가 선배님과 말하는 걸 녹음해서 들려주시는데 느낌이 굉장히 달랐다. 나의 호흡, 말투, 발음을 할 때 어느 부분이 새는구나 도 디테일 하게 배울 수 있었다. 물론 연기선생님한테 배울 때도 녹음을 활용하긴 하는데, 녹음하는 습관이 생기다 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대사의 틀을 깨는데 어렵지는 않더라. 연기라는 것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는 중이다.

Q. 스스로에게 굉장히 엄격한 것 같다.

A. 스스로에게 엄격하다기 보다 객관적으로 보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디테일 하게 부족한 부분이 잘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Q. <굿와이프>나 <꾼>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좀 남성적이거나 중성적인 이미지를 강하게 보여줬다. 사실 나나는 예쁜 외모를 갖고 있고, 그렇기에 여성성을 강하게 어필하는 것이 좀 더 쉽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처음 연기를 시작할때 장르에 대한 고민은 없었나?

A. 지금은 다양한 캐릭터를 해봐야 할 때라 생각한다. 장르, 캐릭터의 성격 구분 없이 여러 가지 도전을 하고 싶다. 로맨스에 대한 환상과 관심도 있어서 너무 해보고 싶기도 하다. ‘김단‘이나 ‘춘자‘도 제 모습이긴 하지만 제 안에 또 다른 여성스러운 모습, 내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는 꼭 그런 감성을 표현하는걸 해보고 싶다. 배성우 선배와 같이 호흡을 맞추고 보니 코믹이 들어간 연기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Q. 가수 나나와 배우 나나 중에 어떻게 불리고 싶은가?

A.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점이라 불리고 싶다. 내 이미지를 억지로 바꾸고 싶지는 않다. 대중들이 원래 알고 있던 나나의 모습에서 이런 모습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는 새로운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Q. 사실 드라마에서도 그렇고 영화에서도 신인 연기자의 역할 이상을 해낸 것으로 보인다.

A. 좋게 봐줘서 감사하다. 내 연기에 아쉬운 점은 항상 많이 보인다. 관객들이 저에게 갖는 기대치가 많이 낮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다.

Q. 아이돌로 활동을 오래 하고 연기에 도전한 것이라 연기만 하는 신인에 비해서는 나이가 많은 편이다. 신인들에게 주어지는 역할이나 비중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 늦게 연기를 시작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A. 저의 나이나, 언제 연기를 시작하느냐 하는 때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저에 대한 판단은 달라진다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준비가 된 상태에서 연기를 시작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연기가 하고 싶다는 열정 하나만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지하지도 않게 연기에 도전했다면 지금의 제가 존재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Q. 차기작은 어떤 작품인가?

A. 드라마 <사자>를 준비하고 있고 박해진과 연기하게 되었다. 좀 더 감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여서 기대된다. 이런 역할은 처음이라 설레기도 한다. 박해진은 눈을 마주쳤을 때 어떤 느낌이 될까도 기대 된다.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가 아닌 연기자 나나의 똑부러지는 색다른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꾼>은 11월 22일 개봉이다.

  • 야구
  • 축구
  • 농구
‘팬 소원성취 프로젝트’ 두산, 두잇포유 3호 주인공 해군 고준혁 소위 선정…21일 키움전 시구
‘벼랑 끝인데…’ 마이애미 대형 악재, 버틀러 공백 길어진다
두산이 ‘최강 10번 타자’의 소원을 이뤄주는 팬 소원 성취 프로젝트 ‘두잇포유’의 세 번째 주인공을 선정했다.주인공은 고준혁 해군 소위다. 고 소위는 2020년 해군사관학교에 입...
'최악은 면했다' 최정, 골절 아닌 단순 타박…韓 홈런 신기록 곧 재도전
'9초만 더 뛰었으면…' MIP 수상 자격 없는 디빈센조
불행 중 다행이다.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하는 최정(37·SSG 랜더스)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SSG는 18일 "최정이...
'강정호-김현수와 어깨 나란히' 이정후, 10G 연속 안타
자이언이 쓰러졌다…NBA 서부 8번 시드 경쟁의 변수
리드오프로 돌아온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빠른 발을 이용해 한국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최장 연속 경기 안타 타이기록을 작성했다.샌프란시스코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브브걸 민영, 군살제로 비키니 몸매..복근 대박이네
브브걸 민영, 군살제로 비키니 몸매..복근 대박이네
그룹 브브걸 민영이 군살제로 수영복 몸매를 뽐냈다.18일 민영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수박 이모티콘과 함께 근황을 담은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민영이 복부가 그...
'눈 둘 곳 없네' 비키니 입은 걸그룹의 볼륨 몸매
'눈 둘 곳 없네' 비키니 입은 걸그룹의 볼륨 몸매
걸그룹 EXID 멤버 엘리가 화끈한 섹시함을 뽐냈다.엘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그녀는 비키니를 입고 있었고, 풍만한 볼륨 몸매로 시선을 끌었다.
유인영, 파격 노출 글래머..비키니 몸매의 정석
유인영, 파격 노출 글래머..비키니 몸매의 정석
배우 유인영이 비키니를 연상케 하는 파격 노출 의상을 입고 섹시한 매력을 자랑해 화제다.19일 유인영은 자신의 소셜 계정 스토리를 통해 "건강하게 타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