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결승무대에 먼저 올라가자 이젠 일본이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 주최국 일본은 18일 대만과의 도쿄돔에서 결승행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이미 지난 16일 한국을 접전끝에 8-7로 승리를 했다. 대만과 승리하거나 비긴다면 무조건 결승에 올라 선착한 한국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 

기본적으로 일본의 전력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결승행은 무난해 보인다. 그러나 한국이 지난 17일 대만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선착하자 미묘한 변수가 하나 생겼다. 행여 대만에 잡혀 결승행이 좌절되는 경우의 수도 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한국이 결승전에 먼저 선착했다는 보도를 내보내며 일본대표팀의 결승전 진출 조건을 점검하기도 했다. 만일 대만에게 덜미를 잡힌다면 세 팀이 동률이 된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TQB 방식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이닝당 득점률과 이닝당 실점률의 차이가 큰 상위 두 팀이 결승전에 진출하는 계산법이다.

이미 한국은 TQB에서 최소 2위를 확보해 결승전에 진출했다. 일본은 대만에게 패하면 결승행이 좌절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18일 대만전은 선공이어서 9회 이후 2사후 1점차 끝내기 패배를 당한다면 2위를 지킬 수 있다. 나머지 조건의 패배는 3위로 탈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