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인터뷰] 윤승아 "'메소드'에 푹 빠져…터닝포인트 됐죠"
출처:데일리안|201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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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소드‘서 희원 역 맡아
"색다른 내 모습 보여줄 것"


"사랑스러운 비결이요? 호호. 글쎄요. 대중이 생각하는 만큼 저 사랑스럽지 않아요. 애교도 많지 않고요."

배우 윤승아(34)에게 여전히 사랑스러운 비결을 물었더니 이 같은 대답을 들려줬다. 고등학생 같은 앳된 이미지 때문인지 윤승아는 마냥 ‘소녀소녀‘할 것 같다. 대중이 생각하는 윤승아 역시 ‘귀엽거나 사랑스럽거나‘이다.

2006년 뮤직비디오 ‘알렉스 - 너무 아픈 이 말‘로 데뷔한 윤승아는 ‘몽땅 내 사랑‘(2010), ‘해를 품은 달‘(2012), ‘황금의 제국‘(2013), ‘로맨스가 필요해‘(2014) 등에 출연했다. 그간 나온 작품을 통해 윤승아는 대중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어울리는 배역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영화 ‘메소드‘(감독 방은진)에서는 흔들리는 남자친구 재하(박성웅)의 오랜 연인 희원을 맡았다.

‘메소드‘는 메소드 연기의 달인인 연극배우 재하(박성웅)와 아이돌 스타 영우(오승훈)가 ‘언체인‘이라는 연극의 주연 배우로 만나 극과 현실을 혼동하면서 서로에게 빠져드는 과정을 그린다. ‘오로라 공주‘(2005), ‘용의자X‘(2012), ‘집으로 가는 길‘(2013) 등을 만든 방은진 감독이 연출했다.

배우가 극 중 배역에 몰입해 그 인물 자체가 돼 연기하는 방법을 ‘메소드‘라고 한다. 영화는 현실과 무대의 경계의 모호해질 정도로 캐릭터에 몰입한 두 인물에 집중한다. 캐릭터에 몰입한 나머지 이게 실제 나인지, 아니면 극 속 캐릭터인지 혼란스러워하는 인물들의 감정을 건드렸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 사례를 기록한 작품이다.

 

 

윤승아는 "미술을 전공한 희원이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며 "냉정한 면모도 희원이와 비슷하다"고 했다. 이어 "오랜만에 한 작품인데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넘어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메소드‘는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배우는 희원이에게 애착이 많은 듯했다. 그간 맡았던 역할 중에 가장 빠졌던 캐릭터가 희원이라고. "희원이에게 빠질 수밖에 없는 현장이었어요. 메소드라는 팀이 희원이를 끌어당겼어요. 영화를 마치고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희원은 오랜 연인 재하를 영우에게 뺏길까 봐 두려워한다. 메소드 연기에 빠진 연인을 둔 희원은 안쓰럽게 느껴지는 캐릭터다. 감정 기복이 심한 연인을 둔 그는 괴롭지만 남자친구를 떠나지 않는다. 사랑하기 때문이다.

"슬펐죠. 재하와 영우가 있는 장면을 보면 질투가 나더라고요. 호호. 희원도 메소드 연기를 하는 재하를 오랫동안 경험했지만, 영우 같은 경우는 처음 접했을 겁니다. 그 안에서 희원의 슬픔이 드러났어요. 여성 관객들이 공감하면서 보더라고요. 희원이는 재하를 이해하고 그를 쟁취한 거예요. 많이 사랑하니까요."

배우는 또 "재하를 받아줄 사람은 희원이 밖에 없다"며 "어떻게 보면 희원이는 참 안쓰럽고 처절한 캐릭터"라고 했다.

가장 힘들었던 장면은 재하와의 바닷가 신이다. "촬영하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죠. 희원이의 처절한 감정이 다 드러났어요."

희원이가 사랑한 재하의 매력을 묻자 "팔색조 매력?"이라는 답을 들려줬다. ‘메소드 연기‘가 장점이자 단점인 셈이다.

실제 희원이라면 재하 곁에 머물 수 있을까. "저라면 떠났죠.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을 지켜보는 게 힘들잖아요."

 

 

영화는 82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재하와 영우의 감정 변화를 보여준다. 하지만 재하와 영우가 서로에게 끌리는 과정이 너무 빠른 탓에 둘의 감정 변화가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윤승아는 "사랑에 빠질 때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며 "누군가를 오랫동안 지켜보며 사랑할 수 있지만, 불같은 사랑도 있다. 영우와 재하가 그렇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메소드‘는 사랑 이야기"라며 "재하와 영우의 끌림도 사랑이고, 희원이가 재하를 바라보는 것도 사랑"이라고 짚었다. "‘메소드‘ 속 사랑은 열병 같은 사랑입니다. 사랑의 감성을 잊은 관객들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서로 불협화음이 생겨도 사랑하기 때문에 잡는 사랑을 희원이가 보여줍니다."

방 감독은 연출, 제작까지 맡았다. 윤승아는 "많은 역할을 감독님이 해내셨다"며 "배우들의 캐릭터에 맞게 생각하셨고, 스태프, 배우들 모두를 감싸 안은 감독님"이라고 강조했다.

‘나쁜마음‘, ‘세이버‘ 등 단편 영화에도 출연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필모그래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며 "새롭게 느끼는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윤승아는 2015년 동료 배우 김무열과 3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두 사람을 보면 행복한 기운이 물씬 묻어난다. "결혼은 제 삶이고, 배우는 직업이에요. 서로의 삶을 인정하고 응원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이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해요. 먼 계획은 세우지 않으려 해요. 하루하루 만족하려고요."

마지막으로 동안 외모 비결을 물었다. "음...강아지랑 남산에서 산책을 자주 해요. 자연을 좋아하거든요. 그런 기운을 받습니다. 호호. 염분이 적게 들어간 한식 식단을 좋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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