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멤버 아니면서 우승반지 낀 NBA 바레장 '행운인가 불운인가'
출처:연합뉴스|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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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도중까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한 브라질 출신 센터 안데르손 바레장(35·211㎝)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선수다.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0번으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된 바레장은 곧바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트레이드됐다.

2004-2005시즌 클리블랜드에서 NBA 데뷔전을 치른 바레장은 정규리그 54경기에 나와 평균 4.9점, 4.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NBA 무대에 안착했다.

이후 2014-2015시즌까지 클리블랜드에서만 뛴 그는 2012-2013시즌 평균 14.1점에 14.4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2008년부터 2015년 사이에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독특한 그의 헤어스타일을 본뜬 가발을 뒤집어쓰고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꽤 있었을 정도로 인기도 많았다.

바레장이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있던 기간에 팀은 챔피언결정전에 두 번 나갔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6-200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4전 전패로 물러났고, 2014-2015시즌에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2승 4패로 졌다.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에는 바레장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아예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던 바레장은 2015-2016시즌 도중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로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바레장을 영입한 직후 방출했고, 전년도 챔피언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의 상대였던 골든스테이트가 바레장을 영입했다.

결국, 바레장은 2015-2016시즌 정규리그에서 31경기를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뛰었고, 22경기는 골든스테이트에서 활약했다.

공교롭게도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는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맞붙었고 이때 골든스테이트 소속으로 뛴 바레장은 ‘친정‘ 클리블랜드의 4승 3패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이런 결과가 나오자 미국 언론에서는 ‘클리블랜드가 바레장에게 우승 반지를 줘야 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여러 매체에서 ‘바레장의 우승 반지‘에 대해 설문 조사를 벌였는데 거의 예외 없이 응답자의 60∼70%가 ‘받을 자격이 있다‘고 답했다.

10년 넘게 클리블랜드에서 뛰었고 우승을 차지한 시즌 정규리그에서 31경기나 클리블랜드 소속이었다는 점이 힘을 얻었다.

이때 먼저 손사래를 친 쪽은 바레장이었다.

바레장은 "내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바로 클리블랜드의 상대 팀이었는데 어떻게 반지를 받겠느냐"며 공개적으로 "클리블랜드가 반지를 주겠다고 하더라도 내가 거절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2016-2017시즌 골든스테이트와 재계약한 바레장은 드디어 첫 우승의 꿈을 이루는 듯했다. 케빈 듀랜트가 가세한 골든스테이트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즌 도중 가드인 숀 리빙스턴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골든스테이트가 백업 가드를 추가로 영입하기로 하면서 바레장은 시즌 도중에 팀을 떠나야 했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예상대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에도 ‘바레장이 반지를 받을 수 있느냐‘가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에서 14경기에 출전, 1.3점에 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사실상 NBA 생활을 마무리한 바레장은 최근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우승 반지를 받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바레장은 "2주 전에 골든스테이트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선수들과 코치진이 의견을 모은 결과 내게도 우승 반지를 주겠다고 하기에 기쁜 마음으로 받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작 우승은 못 하고도 반지를 손에 넣은 것은 운이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우승팀에 두 번이나 몸담았다가 시즌 도중에 방출됐던 기억을 떠올리면 ‘불운했던 사나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18일(한국시간) 휴스턴 로키츠와 시즌 개막전에 우승 반지 세리머니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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