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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전 전승 절실한' KIA, 4선발 체제로 총력전
출처:엠스플뉴스|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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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전 전승. 뒤도 안 돌아보고 KIA 타이거즈가 노려야 할 시즌 막판 목표다. KIA는 벼랑 끝이라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해야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목표를 얻을 수 있다.

진짜 벼랑 끝이다. 한숨을 고를 시간도 없다. 1패를 더하는 순간 우승 확률은 급속도로 낮아진다. KIA 타이거즈에 필요한 승수는 바로 매직넘버인 ‘6’이다. 이젠 6전 전승을 노려야 할 KIA의 처지다.

무려 13경기 차에서 경기 차 동률까지. 후반기 시작과 더불어 믿기지 않는 추격전을 벌인 팀은 바로 두산 베어스다. KIA는 이런 두산의 맹추격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주(9월 19일~24일)가 시작될 때만 해도 KIA는 3.5경기 차로 두산을 앞섰다. 하지만, 1승 4패라는 초라한 지난주 성적표를 받아들인 KIA는 두산과 나란히 1위 자리에 섰다.

‘매직넘버 6’ 사실상 전승이 필요한 KIA



비록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매직넘버는 여전히 KIA가 가지고 있다. 매직넘버가 ‘6’인 KIA는 남은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두산의 잔여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는다.

만약 무승부가 없다고 가정하면 KIA는 잔여 경기 결과에서 두산보다 최소 2승 이상을 더 거둬야만 우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두산이 잔여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할 경우 KIA는 우승을 위해 5승 1패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또 두산이 2승 2패를 기록한다면 KIA는 4승 2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KIA의 잔여 경기 일정
9월 26일 광주 LG전
9월 28일 대전 한화전
9월 29일 대전 한화전
10월 1일 수원 kt전
10월 2일 수원 kt전
10월 3일 수원 kt전

하지만, KIA의 잔여 경기 전승은 현실적이지가 않다. 단 4경기만 남긴 두산과 비교해 KIA에 불리한 요소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먼저 KIA는 9월 26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홈 최종전을 치른다. LG는 24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패배로 5위 트래직 넘버를 ‘2’만 남긴 상태다.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하는 LG와의 만남은 분명히 KIA엔 부담이다.

그나마 KIA가 믿는 요소는 ‘에이스’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19일 광주 SK 와이번스전(6이닝 6실점) 이후 7일을 쉬고 26일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양현종의 LG전 성적은 2경기 2승 평균자책 4.38이다. 시즌 20승 달성을 위해선 이날 경기를 포함해 남은 두 차례 등판에서 승리가 필요한 양현종이다.

만약 KIA가 26일 광주 LG전에서 패한다면 매직넘버는 두산으로 넘어간다. 이 경우 두산이 잔여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정규시즌 우승은 두산의 몫이다. 게다가 KIA는 시즌 막판 ‘고춧가루’를 팍팍 뿌리는 한화와 kt를 또 만나야 한다. 24일 광주 한화전 0-5 완패에서 보듯 대전 원정 2연전과 수원 원정 3연전에서 KIA가 전승을 거두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4선발’ 총력전과 이명기의 조기 복귀 변수



KIA에 긍정적인 요소는 남은 잔여 6경기를 ‘4선발’ 체제로 돌릴 수 있단 것이다. 9월 28일 대전 한화전에선 헥터 노에시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맞대결을 펼친다. 29일 대전 한화전 선발은 다소 고민이다. KIA 김기태 감독은 “임기영과 팻딘의 등판 순서를 놓고 약간 고민이 된다. 이제 시즌 막판이라 언제든 4일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한 시점이다. 상대 전적도 고려해서 선택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로테이션 순서상으론 29일 대전 한화전에선 임기영이 선발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하지만, 팻딘이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 1.97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 kt 위즈전(3경기 1패 평균자책 5.94)에서 부진했던 팻딘을 10월 1일 수원 kt전보단 29일 대전 한화전에 활용할 수도 있다. 올 시즌 kt전(2경기 2승 평균자책 1.80)에서 성적이 좋은 임기영을 수원 원정 3연전 선발 마운드에 올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자연스럽게 KIA는 10월 2일과 3일 수원 kt전에서 각각 양현종과 헥터를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올릴 수 있다. 이렇게 시즌 최종전까지 우승 경쟁이 이어질 경우 헥터를 4일 휴식 후 등판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는 KIA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과 더불어 양현종과 헥터의 동반 시즌 20승 달성이 가능하다면 그보다 더 좋은 KIA의 시나리오는 없다.

또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외야수 이명기의 복귀다. 이명기는 9월 4일 발목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뒤 회복에 전념했다. 지난주부터 퓨처스팀 연습 경기에 출전한 이명기는 26일 연습 경기에서 다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빠르면 28일 대전 한화전부터 1군 합류가 가능하다. 이명기가 돌아온다면 KIA는 중견수 로저 버나디나·우익수 이명기 체제로 최근 침체에 빠진 방망이를 강화할 수 있다.

이제 KIA는 임시 선발 없이 4선발로 잔여 경기 소화가 가능하다. 비록 연전 일정일지라도 총력전을 펼쳐야 할 KIA의 처지다. KIA는 무서운 상승세를 탄 두산의 패배를 기대하기보단 벼랑 끝 포스트시즌이라 가정하고 한 경기 한 경기 모든 힘을 쏟아 부어야 한다. 임전무퇴(臨戰無退)의 각오로 더는 물러서지 않아야 할 KI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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