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숟가락 하나 얹었을뿐인데, 새로 태어난 기분"
출처:스포츠서울|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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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태임의 얼굴에서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최근 JTBC ‘품위 있는 그녀’(이하 품위녀)를 성공적으로 마친 덕분이다. 극중 우아진(김희선 분)의 남편 안재석(정상훈 분)과 바람이 나는 화가 윤성희 역을 맡아 ‘불륜녀’라는 지탄을 받기는 했지만, 연기자로서 제몫을 톡톡히 했다는 칭찬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태임은 대중의 입방아에 시달리며 마음이 위축되었을 때 ‘품위녀’에 출연하게 되면서 변신을 해보겠다며 체중감량을 무리하게 했다가 오히려 성형수술 논란에 휘말려 또 다시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품위녀’를 통해 온전히 연기자로서 평가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으니 얼굴이 좋을 수밖에 없다.



이태임은 “여러모로 저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다. 이렇게 사랑받아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너무 감사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캐릭터 자체가 사랑을 받은 건 아닌데, 이태임은 “처음부터 캐릭터가 미움 받을 걸 알고 했다”고 말했다. 또, “불륜은 아무리 코믹하게 그려도 예민한 문제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연출자인 김윤철)감독님이 명쾌하게 답을 주셨다. 우리가 보기엔 불륜이지만 그들은 정말 사랑이었을 것이라고 말해주셔서 연기가 쉬워졌다. 불륜녀, 악녀가 아니라 그냥 안재석을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했다.

불륜이 들통 난 뒤 많이 울기도 울고, 맞기도 많이 맞았다. 그러나 이태임은 “정말 매씬 너무 재미있었다. 정상훈 선배가 너무 재밌어서 나는 그냥 숟가락 하나 얹은 기분이었다. 힘든 장면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내 대사 중에서는 ‘난 너땜에, 난 너땜에, 난 너땜에’하는 장면이 있다. 나도 참 인상적이었고, 시청자 반응도 좋았다. 장면장면 너무 재밌고 좋았던 게 많다”고 회상했다.

드라마의 성공으로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이태임은 “연기자로서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기분”라면서 “이제 첫발을 내디뎠으니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좀더 좋은 연기로 보답하고 싶다”고 부푼 꿈을 말했다.

그러면서 다이어트 이야기를 했다. “사실 작품도 작품이거니와 새롭게 태어나고 싶은 마음에 다이어트를 했던 거였다. 극중 윤성희가 화가여서 예민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뺀 것이었다. 그런데 목표 몸무게를 정해놓고 과했나보다. 과하면 화를 부른다고 몸이 안좋아졌다. 화면에도 너무 해골처럼 나오더라. 불륜녀라도 매력있는 불륜녀였어야 했는데 보기 거슬렸을것 같아 속상하다.”



그런 이태임이 ‘품위녀’를 통해 자신이 바라마지 않던 전기를 마련하며 화면 속 모습보다 더 아름다운 현재를 맞게 됐다. “요즘만 같으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요즘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감사하다는 것이다. 부모님께도 나 예쁘게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하고, 관계자들에게는 나 다시 카메라 앞에 서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다. 정말 그런 마음이 크다.”

벅찬 가슴으로 연기인생을 펼쳐나가려는 이태임에게 품위는 무엇일까 물었더니 함께 호흡한 김희선을 떠올렸다. 그는 “품위라는 게 상대방을 배려하는데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말한마디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품위를 만든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희선 언니가 정말로 ‘품위 있는 그녀’다. 자기일도 똑부러지게 잘 하고, 사람들도 잘 챙긴다”라고 말했다.

김희선을 동경하는 듯 말하는 이태임에게 ‘품위녀’ 캐릭터중 실제 이태임과 가장 비슷한 사람을 꼽아달라고 주문하자 “세상 물정 모르는 안재희”라면서 “그래도 철딱서니가 없는 건 안 비슷하다”고 선을 그었다. “세상 물정을 너무 몰라 큰일이다. 하나하나 배우고 있다. 그래서 힘들었을 때도 있었다. 삶의 무게가 느껴지고 힘들어서 연기까지 싫었던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어둠을 잘 헤쳐나온 것 같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이태임을 어떻게 바라봐줬으면 좋을까 물었더니 “섹시하고 귀엽고 통통 튀는 밝은 이태임으로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다. 또, “지금 사람이 환해졌으니까”라며 자신의 화사한 미소를 설명하면서 “다음에는 좀더 예쁘게 나오면 좋겠다”고 바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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