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선수들이 본 단신 외국선수 저스틴 터브스!
- 출처:바스켓코리아|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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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력이 있고, 운동능력이 좋아서 앞선에 도움이 많이 될 거 같다.”
지난 7월 20일 2017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속속 한국에 입국했다. 창원 LG는 전체 9순위로 조쉬 파월(201.6cm)을 먼저 뽑은 뒤 12순위로 저스틴 터브스(188.0cm)를 지명했다. 터브스는 입국해 훈련 중이며, 파월은 24일 입국 예정이다.
LG 현주엽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김종규가 있지만 작은 외국 선수도 외곽보다 안에서 할 수 있고, 간혹 외곽슛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위력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야 김종규 체력 부분에서 도움이 될 거다”고 두 외국선수 모두 골밑을 책임지는 외국선수를 원했다.
터브스의 첫 인상은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는, 굉장히 몸이 좋다. 다른 구단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점프를 하면 머리가 림에 닿을 정도로 운동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그렇지만, 골밑보다는 외곽을 선호하는 선수다.
LG가 지금까지 선발했던 단신 외국선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름값에선 오히려 마이클 이페브라에 뒤진다고 한다. 다만, 이페브라와 차이점이 있다면 순간 스피드가 좋아 돌파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과 이를 바탕으로 외곽의 동료들을 살려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LG 관계자의 평가다.
지난 19일 서울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앞서 LG 선수들에게 터브스의 첫 느낌이 어떤지 물었다. 당시 LG는 터브스와 이틀 가량 훈련을 소화했는데, 터브스는 시차 적응을 못해 잠을 하루에 2~3시간 밖에 못 자서 상당히 피곤한 상태였다.
터브스는 삼성과의 연습경기가 끝난 뒤 주말 동안 무조건 잠을 잘 거라고 했단다. 때문에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선 부진했다. 삼성 관계자도 트라이아웃에서의 플레이가 전혀 안 나온다고 평가했다.
조성민(190cm, G)은 “득점력이 있고, 운동능력이 좋아서 앞선에 도움이 많이 될 거 같다. 인성에서 성실하다. 훈련을 더 해봐야 하지만, 선수들과 어울리려고 하면서 훈련도 충실하게 따른다”며 “내가 없을 때 (외곽에서) 득점을 신경 써 줄 수 있고, 같이 들어가면 코트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선수다. 이제 이틀 정도 연습했는데 맞춰봐야 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기승호(194cm, F)은 “적극적이다. 국내선수들과 빨리 친해지려고 해서 더 즐겁게 훈련 중이다. 이페브라 선수보다 운동 능력이 좋아서 선수들이 기대를 한다”며 “처음 들어오면 자기 경력을 믿고 우쭐거리는 선수도 있는데 터브스는 착하다. 지금은 시차 적응이 덜 되어서 많이 졸리다고 하는데 대화를 많이 하면서 가까워지고 있기에 기대가 된다”고 했다.
양우섭(185cm, G)은 “아직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 적응을 많이 하려고 한다. 국내선수들과 친해지려고 하고, 운동도 되게 열심히 한다. 지금까지 본 외국선수들 중에 아이라 클라크와도 함께 운동을 해봤는데 터브스는 유독 더 열심히 한다”고 성실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시래(178cm, G)는 “공격적인 선수다. 힘도 좋고, 스피드도 있어서 기대가 많이 된다. 1번(포인트가드)부터 3번(스몰포워드)까지 다 볼 수 있는 선수”라며 “아직 훈련을 제대로 안 해봤는데 시즌 준비를 해나가면 좋은 호흡이 나올 거 같다. 성실히, 열심히 하고, 운동 능력이 뛰어나서 우리 팀의 분위기를 띄워줄 선수”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LG는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단신 외국선수 유형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LG가 최소한의 목표로 하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터브스가 어떤 역할을 해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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