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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공격 부실' 토트넘, 손흥민 회복 간절할 이유
출처:뉴스엔|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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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무실해진 측면 공격을 바라보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글비다.

토트넘 홋스퍼는 8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첼시의 유효 슈팅 2개를 모두 실점으로 허용해 패했다.

토트넘이 지배한 경기였다. 토트넘과 첼시 같은 우승후보 간의 맞대결에서 한 팀이 67.5% 점유율을 챙겨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에당 아자르, 페드로,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공격 자원 공백이 컸던 첼시는 수비적인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토트넘에 주도권을 넘겨주다시피 했다. 토트넘은 첼시가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트린 후부터 꾸준히 경기를 쥐고 흔들었다.

결국 바추아이의 자책골만 골망을 흔들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는 평소처럼 날카로웠고 케인도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 등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도 토트넘은 상대 밀집 수비를 쉽사리 뚫지 못했다.

첼시전만의 문제는 아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도 토트넘은 전반 45분 동안 경기를 압도하고도 쉽사리 박스 안으로 볼을 집어넣지 못했다. 존조 셸비의 퇴장이라는 변수가 없었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경기였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토트넘이 무뎌진 부분은 결국 측면이다. 지난 시즌 주전 풀백인 카일 워커와 대니 로즈가 모두 빠졌다. 카일 워커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고 대니 로즈는 지난 시즌 중반부터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두 선수의 빈 자리를 메우는 벤 데이비스와 키어런 트리피어는 분명 준수한 풀백이다. 토트넘에 입단하기 전부터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주전으로 뛴 경험이 있었던 선수들이다. 다만 두 선수가 스타일 면에서 로즈와 워커의 공백을 메울 수는 없다. 지난 시즌 3-4-2-1 포메이션으로 재미를 보던 토트넘이 시즌 후반 들어 다시 4-2-3-1 포메이션을 쓰는 경기가 많아진 것도 데이비스가 스리백의 윙백으로 출전한 경기에서는 로즈만큼의 돌파력을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오른쪽 측면도 비슷한 상황이다. 트리피어도 공격 가담이 좋고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 지원이 돋보이는 풀백이지만 워커처럼 저돌적인 측면 돌파가 가능한 선수는 아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측면 공격수를 쓰지 않는 3-4-2-1 포메이션을 쓰면서도 단독으로 측면을 무너뜨리던 두 윙백 덕에 측면 공격이 쉬웠다. 두 선수가 빠지면서 토트넘은 밀집 수비를 펼치는 팀을 상대로 측면을 넓게 활용해 상대가 빈 공간을 노출하길 유도하기는 어려워졌다.

결국 손흥민의 전술적 활용도가 더욱 중요하다. 토트넘의 2선 주전급 선수 중에는 윙어라 지칭할 만한 선수가 없다. 주전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깝다. 멀티 플레이어 무사 시소코는 무색무취다. 그나마 볼을 몰고가는 테크닉이 좋은 에릭 라멜라는 장기 부상자다. 긴축정책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2선 보강을 전혀 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유일한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의 전술 가치는 더 커진다.

좋은 사례가 있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 5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않고도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뽑혔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저돌적인 드리블로 선덜랜드 수비수 제이슨 데나이어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손흥민은 ‘반대발 윙어‘가 보여주는 전형적인 드리블 패턴(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드리블)을 고수하기 보다는 ‘정통파 윙어‘처럼 터치라인을 따라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리며 수차례 찬스를 만든 바 있다.

측면 공격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해줘야 할 임무가 생겼다. 현재로서는 손흥민이 아니면 토트넘에서는 누구도 하기 힘든 일이다. 답답했던 최근 2경기를 지켜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손흥민이 팔 보호대를 벗는 날을 기다릴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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