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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향한 믿음과 그 울림, 하나 된 신태용호
출처:인터풋볼|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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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선이 한 남자에게 집중됐다. `대박이 아빠` 이동국(38, 전북 현대)이 그 주인공. 이번 대표팀에서 그를 향한 믿음은 분명했고, 그 효과는 소집 1일차부터 드러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이란과 경기를 갖는다. 이어 다음달 6일에는 우즈베키스탄으로 넘어가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의 운명이 걸린 이 두 경기를 위해 신태용호 1기가 출항했다. 신태용 감독은 21일 오후 3시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16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조기소집으로써, K리그 선수 11명, 중국 슈퍼리그 소속 4명, 중동리그 소속 1명 등이 이날 소집에 응했다.

# 조기소집 당일, 모든 시선은 이동국에게로

약속된 오후 3시였지만 평소보다 이른 시간부터 선수들이 입소하기 시작했다. 최철순의 경우 오후 1시 20분경에 NFC로 들어와 취재진을 당황케 했다. 2시경에 도착한 수원의 듀오 염기훈과 김민우도 마찬가지였다.

이후 하나둘씩 소집된 선수들은 차례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런데 마치 짠 것처럼 한 명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동국이었다. 고참 급으로 분류되는 염기훈과 이근호 뿐만 아니라 막내 김민재도 이동국에 대한 믿음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소집 시 가장 많은 플레시 세례를 받은 이도 이동국이었다. 주인공답게 가장 늦게 NFC를 찾았다. 보다 자연스러운 사진을 위해 두 번이나 왔던 길을 걸어오기도 했다. 그만큼 이번 대표팀에서 이동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뜻이었다.

입고 온 티셔츠도 화제가 됐다.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아들 시안이(별칭 대박이)의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였기 때문이다. `할뚜이따아(할 수 있다)`는 아들의 유행어도 적혀있었다. 이동국은 "아이들의 응원을 받고 왔다"고 특별한 티셔츠를 입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안이에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아빠의 모습을 처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맏형 이동국은 첫 날부터 존재감을 발휘했다. 소집 인터뷰부터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밖에서 대표팀을 지켜본 이동국은 "희생하는 선수들이 줄었다. 팀 자체가 움직여야 하는데, 몇몇 선수들은 자신이 돋보이는 플레이를 한 것 같다. 이 번 만큼은 자신 보다 주변과 팀이 돋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 대표팀에서 이동국만 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

# 이동국의 발언과 그 울림...하나 된 신태용호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이동국의 발언을 지지하면서 공감대가 형성됐다. 신 감독은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 상당히 고맙다고 생각한다. 연륜이 묻어나는 것 같다. 사실 우리 선수들을 보면, 자신이 가장 잘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분명 감독이 보는 관점에 따라,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인데 말이다"면서 이동국에 힘을 실어줬다.

이어 "그런 마음을 갖고 희생정신을 이야기했다는 점에 고맙게 생각한다. 최고참 선수가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 우리 팀이 원팀이 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흡족해했다.

이동국의 발언과 신태용 감독의 믿음은 큰 울림을 줬다. 선수들 모두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자세로 1일차 훈련을 시작했다. 맏형 이동국부터 그랬다. `희생을 몸소 실천하겠다`는 이동국은 약 한 시간동안 진행된 훈련 내내 진지함을 잃지 않았다.

물론 훈련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공돌리기 훈련과 미니 게임을 할 때는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흐트러짐은 없었고, 그 이유에는 이동국의 존재가 컸다.

무엇보다 이동국을 중심으로 체계가 생겼다. 그 모습을 훈련 종료 직후 발견할 수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훈련이 끝난 선수들은 동그랗게 모아놓고 총평을 했다. 이어 차두리 코치가 말을 이었다. 그 다음은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차두리 코치가 떠난 후에도 몇 마디를 덧붙였다. 그의 말이 끝난 후에야 선수들은 원을 깼고, 해산할 수 있었다.

신태용 감독이 원했던 그림이었다. `기강 문제`로 지적받던 슈틸리케호와는 분위기부터 달랐다. 지금 모인 신태용호 1기 선수들은 이동국을 중심으로 뭉쳤고, 그렇게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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