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전 탈락' 플리스코바, 어부지리로 세계 랭킹 1위 등극
출처:스포티비뉴스|2017-07-12
인쇄



치열했던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경쟁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5, 체코, 세계 랭킹 3위)가 어부지리로 최종 승자가 됐다.

플리스코바는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7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마그달레나 라이바리코바(28, 슬로바키아, 세계 랭킹 87위)에게 세트스코어 1-2(6-3 5-7 2-6)로 역전패했다.

플리스코바는 이번 윔블던에서 개인 첫 우승은 물론 세계 랭킹 1위에 도전했다. 올해 여자 테니스는 세계 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29, 독일)가 부진하고 세레나 윌리엄스(36, 미국, 세계 랭킹 4위)가 임신으로 휴식기를 가지면서 춘추전국시대에 들어갔다.

이번 윔블던에서 케르버는 세계 랭킹 1위를 지키려면 무조건 결승에 진출해야 했다. 그러나 10일 열린 16강전에서 가르비네 무구루자(23, 스페인, 세계 랭킹 15위)에게 1-2(6-4 4-6 4-6)로 역전패하며 세계 랭킹 1위에서 내려왔다.

케르버가 떨어진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세계 랭킹 1위 후보는 시모나 할렙(25, 루마니아, 세계 랭킹 2위)이었다. 할렙은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새로운 ‘테니스 퀸‘에 등극할 수 있었다. 사실 할렙은 프랑스오픈에서도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기회가 있었다. 결승에 진출했던 그는 우승 컵을 들어 올릴 경우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과 세계 랭킹 1위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옐레나 오스타펜코에게 1-2로 역전패하며 두 마리 토끼를 놓쳤다. 이번 윔블던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기회를 다시 잡았다. 8강 진출에 성공한 할렙은 요안나 콘타(26, 영국, 세계 랭킹 7위)를 꺾을 경우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콘타에게 1-2로 역전패하며 눈앞에 다가온 세계 랭킹 1위를 놓쳤다.

케르버와 할렙이 세계 랭킹 1위를 놓친 사이, 새롭게 여왕의 자리를 차지한 이는 플리스코바였다. 플리스코바는 비록 이번 윔블던 2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이달 초 윔블던을 앞두고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애건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다.



플리스코바는 올해 호주오픈 8강에 진출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4강 진입에 성공했다. 또한 올해 WTA 투어에서 3번 우승하며 시즌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플리스코바는 이번 윔블던에서 세계 랭킹 1위 경쟁을 펼친 케르바와 할렙보다 일찍 탈락했다. 그러나 꾸준하게 쌓은 랭킹 포인트로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은 1975년 창설됐다. 체코 선수가 1위에 오른 것은 플리스코바가 처음이다.

‘테니스의 전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가 1978년 세계 1위에 올랐지만 그는 1975년 체코슬로바키아를 떠나 미국으로 망명한 상태였다. 플리스코바와 체코 테니스를 이끄는 페트라 크비토바(27, 세계 랭킹 12위)도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스티브 사이먼 WTA 회장은 WTA홈페이지에 "세계 랭킹 1위는 스포츠 선수들의 궁극적인 명예다. 카롤리나(플리스코바)가 이 놀라운 업적을 이룬 것에 대해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카롤리나는 코트는 물론 밖에서도 모범적인 선수다. 환상적인 순간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 축구
  • 야구
  • 농구
‘불붙은 엄원상+부상자 복귀’ 울산, 강원 원정에서 반전 노린다
‘불붙은 엄원상+부상자 복귀’ 울산, 강원 원정에서 반전 노린다
울산 HD가 강원FC 원정을 떠난다.울산은 19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를 치른다.현재 12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7승 ...
'서울 공식 서포터즈' 수호신, 백종범 징계에 의문+다가올 인천전 경기장 개최지 변경 요청
'서울 공식 서포터즈' 수호신, 백종범 징계에 의문+다가올 인천전 경기장 개최지 변경 요청
FC서울의 공식 서포터즈인 '수호신'이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벌어진 사태에 대해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서울은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김민재 비난하던 투헬, 맨유 감독자리 막혀 잔류 선택?
김민재 비난하던 투헬, 맨유 감독자리 막혀 잔류 선택?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50)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차기 감독직 자리가 불투명해지자 뮌헨에 잔류하려 입장을 뒤집은 것으로 전해졌다.ESP...
글래머 강조한 여배우의 아찔한 수영복 착용
글래머 강조한 여배우의 아찔한 수영복 착용
배우 기은세가 화끈한 섹시함을 자랑했다.기은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그녀는 가운데가 파인 모노키니를 입고 있었고, 그 와중에 글래머 몸매를 과시했다.
“제가 분발 할게요”…이나연, ♥남희두 사진 실력 언급
“제가 분발 할게요”…이나연, ♥남희두 사진 실력 언급
이나연이 남희두의 사진 실력을 언급했다.16일 이나연은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먹고 수영하고 낮잠 자고 수영하고 푹 쉬었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그는 ...
오정연 아나, 비키니 초근접샷..얼굴도 몸매도 굴욕 1도 없어
오정연 아나, 비키니 초근접샷..얼굴도 몸매도 굴욕 1도 없어
아나운서 오정연이 비키니를 입고 행복한 휴가 근황을 공개해 화제다.17일 오정연 아나운서는 자신의 채널 스토리를 통해 "딱 적당히 만큼 그리울 거야. #시파단 #말레이시아"라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