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막을 수 없는 남자, 로페즈의 선발 복귀
출처:풋볼리스트|2017-07-03
인쇄

 

K리그 최강 드리블러가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전북현대 윙어 로페즈가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장해 64분 동안 압도적인 돌파력을 발휘했다.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8라운드 경기에서 전북이 FC서울에 1-2로 패배했다. 로페즈는 이 경기에 맞춰 최강희 전북 감독이 복귀시킨 선수다.

지난해 11월 26일, 로페즈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무릎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었다. 회복한 뒤에도 운동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부상이었다. 로페즈는 수술 후 재활에 돌입했고, 올해 6월 21일 교체 출장하며 약 7개월 만에 복귀했다. 이후 세 경기에서 교체 출장하며 서울전 선발 출장을 준비해 왔다.

상암에 등장한 로페즈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했다.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로페즈의 오른쪽 돌파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기 때문에 전북이 더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서울 레프트백 김치우는 로페즈의 힘과 속도를 겸비한 드리블을 막느라 고전했다.

전반 40분 가장 로페즈다운 장면이 나왔다. 수비수와 대치하던 로페즈는 절묘한 각도와 거리로 공을 차 놓고 어깨를 먼저 집어넣는 특유의 돌파로 서울의 측면수비를 붕괴시켰다. 로페즈가 너무 빠른 속도로 드리블했기 때문에 동료들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였다. 로페즈가 한 박자 쉰 뒤 땅볼 크로스를 날리는 센스를 발휘했지만, 장윤호의 슛이 아슬아슬하게 헛발질로 끝났다. 로페즈는 후반 10분 이승기의 절묘한 원터치 패스를 받아 슛을 날렸으나 양한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로페즈는 후반 19분까지 복귀전을 소화하고 에두와 교체됐다. 전북은 이날 교체 출장한 고무열과 라인업에 들지 못한 에델이 부상 이후 온전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그동안 원래 중앙 미드필더인 이승기와 이재성을 측면에 배치하느라 속공 상황에서 파괴력이 떨어졌는데, 로페즈가 돌아오며 전북 공격은 복잡한 전술 없이도 파괴력이 넘쳤다. 로페즈가 서울의 왼쪽 수비를 크게 헤집었기 때문에 라이트백 최철순도 오버래핑한 뒤 여러 번 여유를 갖고 크로스를 올릴 수 있었다. 전북의 골도 최철순의 크로스에서 비롯됐다.

로페즈는 지난해 김신욱과 탁월한 호흡을 자랑했다. 두 선수의 2대 1 패스 플레이는 알고도 못 막는 전북의 ‘필살기‘였다. 김신욱이 수비수를 등진 채 로페즈에게 리턴 패스를 내주면, 로페즈는 순식간에 상대 수비의 배후로 빠져들어갔다. 로페즈와 김신욱의 호흡은 7개월 전과 다를 바가 없었다.

아쉬운 것은 로페즈와 보조를 맞출 득점원의 부재였다. 지난해 전북 공격은 로페즈가 오른쪽을 흔들고, 레오나르도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며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았다. 레오나르도는 빠른 스피드로 문전 쇄도해 로페즈의 패스를 받아낼 수 있었고, 로페즈가 혼란시킨 수비 사이에서 오른발 킥으로 득점할 줄 알았다. 서로 장점이 잘 어우러지는 콤비였다. 반면 서울전에서는 이승기, 장윤호가 여러 번 문전으로 침투하며 로페즈의 패스를 받으려 노력했으나 침투하는 템포가 약간씩 느렸다.

측면 공격이 로페즈 한 명의 복귀로 살아났다. 전북은 18라운드에서 승점을 쌓지 못해 2위 울산현대와 승점 3점차가 됐지만, 남은 시즌 전체를 감안하면 전력이 상승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경기였다.

  • 야구
  • 농구
  • 기타
'괴물 신인' 스킨스, 6이닝 노히트 11K…7타자 연속 삼진
메이저리그(MLB)가 주목하는 '괴물 신인 투수' 폴 스킨스(2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최고 시속 101.2마일(약 163㎞)의 무시무시한 강속구를 앞세워 빅리그 첫 승리를 거뒀습...
최악의 시나리오...이정후, 어깨 탈구 수술로 조기 시즌아웃
머레이의 부상, PO 2라운드 7차전의 최종 변수
결국, 멈췄다.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8일 이정후가 2주 안에 왼쪽 어깨 탈구에 의안 와순 손상을 재건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면서 “남은 시즌 뛰지 ...
한화 사실상 공동 꼴찌...프로 2번째 등판, 고졸 신인의 어깨가 너무 무겁다
라건아, 외국선수 규정 따르기로…해외리그 경력 국내선수 제도 신설
이제 승차도 없다, 프로 2번째 등판 신인에 너무 무거운 짐이 지어졌다.한화 이글스가 대위기다. 한화는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패하며 다시 3연패에 빠졌다.총체적 난국이다...
류다인 "명자은 맡게 돼 '운명이다' 생각..서사에 집중했다"
'피라미드 게임' 류다인
당당한 싱글들을 위한 즐거운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싱글즈'가 배우 류다인의 비주얼 화보를 공개했다.공개된 화보 속 류다인은 블랙 드레스를 입고 특유의 분위기와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
유빈, 너무 섹시한 글래머 상체..파격 또 파격
원더걸스 유빈, 너무 섹시한 글래머 상체..파격 또 파격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이 섹시한 글래머 몸매를 자랑해 화제다.18일 유빈은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야외 활동하기 딱 좋은 요즘. 핫한 성수동에 더 핫한 팝업 매장이 오픈해서 ...
현아, 누가 뭐래도 섹시 마이웨이..아찔한 상체 노출
'용준형의 그녀' 현아, 누가 뭐래도 섹시 마이웨이..아찔한 상체 노출
가수 현아가 파격 노출 의상을 입고 섹시한 매력을 자랑했다.18일 현아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귀여운 하트 모양 이모티콘과 함께 근황을 담은 다수의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