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혐의로 스페인 검찰로부터 기소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탈루액을 납부할 생각이 없다고 에이전트를 통해 밝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호날두 에이전시인 제스티푸테사가 스페인 검찰이 기소한 탈루액 1470만 유로(약 186억원)를 내지 않을 계획이라는 호날두의 생각을 전했다고 스페인 뉴스통신사 EFE를 인용해 보도했다.

스페인 언론들은 그동안 호날두가 형량을 줄이고 감옥을 가지 않기 위해 탈루액을 납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호날두는 여전히 검찰 기소에도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탈루액 납부가 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내지 않고 검찰에 맞서겠다는 각오다.

호날두는 지난 13일 스페인 검찰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세무당국을 속여 1470만 유로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기소하자 결백을 호소해왔다. 포르투갈 언론은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들에게 마드리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무죄를 주장하다 패하면 4000만 유로(약 510억원)의 벌금에 처할 수도 있거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징역형을 받더라도 2년이 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스페인은 2년 이하의 형을 받는 초범에겐 집행유예를 선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