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양희종 "이정현이 떠나니까 허무하다"
출처:바스켓코리아|2017-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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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이와 (오)세근이가 같이 남기를 바랐는데, 정현이가 떠나니까 허무하기도 하고, 마음이 허하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2016~2017시즌 개막 전에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 예상 질문에 “저질러 놓고 보는 편이다. 우리는 꼭 올라갈 거다. 다른 팀은 모르겠다”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다른 팀들도 안양 KGC인삼공사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KGC인삼공사는 예상대로 2016~2017시즌 통합우승 했다.

KGC인삼공사는 챔피언 전력을 그대로 2017~2018시즌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이정현이 역대 최고 보수인 9억2000만원을 받으며 전주 KCC로 떠났다. 이정현의 이적이 다른 어떤 선수보다 마음 아픈 선수가 아마 양희종이지 않을까?

양희종은 지난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뒤 기자회견에서 “2011~2012시즌에 우승 후 그 선수들과 한 번 더 추억을 만들지 못한 게 아쉽다. (이정현과 오세근이) FA 선수들인데 다시 반지를 끼는 게 의미 있다”며 “1년씩 계약해서 2연패 후에 (다른 팀으로 가고 싶으면) 가! 그럼 아쉬움 없이 보내줄게”라고 말하며 두 선수가 꼭 팀에 남기를 원했다.

양희종은 당시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재미있게 농구를 한다. 두 선수가 남으면 2연패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사장님 꼭 잡아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과는 오세근만 남았다. 양희종은 이정현이 KCC 선수로 등록까지 모두 마친 뒤 전화 통화에서 “어쩔 수 없다. FA라는 제도와 샐러리캡이 있기에 마음대로 되지 않고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우리는 정현이의 공백을 어떻게 잘 메우고, 정현이는 새로운 팀에서 잘 적응하느냐고 중요하다”고 이정현의 이적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정현이의 뜻을 존중한다. 좋은 형과 동생으로 지내면 된다. 경기에 뛰면 또 매치업이 될 수 있을 텐데 서로 좋은 경기 하면서 부상 없이, 웃으며 볼 수 있는 좋은 동료로 지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양희종은 절친인 김태술과 함께 2011~2012시즌에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김태술과 함께 보낸 시간이 길지 않았다. 김태술도 FA 자격을 얻은 뒤 KCC로 팀을 옮겼다.



양희종은 “(김)태술이가 떠날 때도 마음이 아팠다. 태술이가 갈 때는 남아 있는 선수들을 잡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봤다. 후배들(박찬희, 이정현, 오세근)이 있기에 위안을 삼았다. 결국은 세근이와 나만 남았다”며 “왜 그 때 ‘그렇게 떨어져야 했나’라는 아쉬움도 있다. 정현이와 세근이가 같이 남기를 바랐는데, 정현이가 떠나니까 허무하기도 하고, 마음이 허하다”고 전했다.

이어 “정현이는 농구 이야기를 많이 했던 선수고, 사적인 장난도 많이 친 선수였다. 농구뿐 아니라 여러 생활에서 정현이의 공백이 분명 있을 거다. 나도 빨리 잊고 적응을 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희종은 지난 1일 이정현과 함께 모교인 연세대에서 대학농구리그를 관전했다. 양희종은 “우승 주축 선수들의 잡지 사진 촬영이 장소 대여 때문에 오후 10시에 잡혔다”며 “정현이가 시간이 비니까 연세대에서 경기 보고 밥 먹자고 해서 같이 경기 보러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FA 결정할 때도, 그 전에도 통화를 많이 했다. 어떻게 하겠나? 정현이가 보수를 많이 받았으니까 책임감 가지고 좋은 모습 보였으면 좋겠다. 부상 없이 그에 걸맞은 활약과 기록들도 남겼으면 좋겠다”고 후배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정현이 떠난 KGC인삼공사는 여전히 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이정현을 영입한 KCC도 샐러리캡을 맞춰야 하는 숙제만 해결하면 우승후보다. 양희종과 이정현의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펼치는 맞대결은 2017~2018시즌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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