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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디나·김주찬 향한 김기태 감독 뚝심 결말은
출처:마이데일리|20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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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바꿔주는 것도 심리적으로 좋지 않다."

지금 KIA 주축 멤버들 중 가장 야구가 풀리지 않는 선수는 톱타자 로저 버나디나와 3번타자 김주찬이다. 16일까지 버나디나는 36경기서 타율 0.243 1홈런 12타점 19득점, 김주찬도 36경기서 타율 0.165 2홈런 12타점 15득점에 그쳤다.

올 시즌 KIA는 FA 최형우를 영입했다. 나지완을 눌러 앉혔다. 자연스럽게 중심타선을 강화했다. 김주찬이 3번 타순에서 작년만큼 해내고, 버나디나가 톱타자로 자리매김하면 시너지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버나디나와 김주찬 모두 슬럼프가 오래간다. 버나디나는 KBO리그 투수들에게 확실하게 적응하지 못했다. 김주찬은 지난해 좋았던 밸런스를 잃었다. 상위타순의 흐름이 끊겼다. 팀 득점력이 뚝 떨어졌다. 시즌 초반 KIA의 각종 팀 공격지표가 리그 최정상권이 아닌 원인 중 하나가 두 사람의 부진이다.

김기태 감독은 주축 선수들에게 최대한 믿음을 부여한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버나디나 1번-김주찬 3번 카드는 거의 흔들리지 않았다. 버나디나가 허벅지 근육통으로 잠시 쉴 때 라인업이 수정됐을 뿐이었다.

그러나 지난주에는 김 감독이 라인업에 손을 댔다. 김주찬을 2경기 연속 선발라인업에서 뺐고, 버나디나를 13일 인천 SK전서 7번 타순으로 내렸다. 어떻게든 감 좋은 선수들로 득점력을 극대화하는 라인업을 짜면서 부진에 빠진 두 사람의 심리상태를 편안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러자 김 감독은 16일 광주 LG전에 다시 정공법을 들고 나왔다. 리그 최고수준의 좌완 차우찬을 상대로 버나디나를 1번, 김주찬을 3번으로 기용했다. 심지어 "LG 3연전도 그렇고, 당분간 타순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김 감독도 생각이 많은 듯하다. 경기 전 타격훈련 때 두 사람과 얘기를 주고 받는 모습이 수 차례 발견된다. 그러나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다. 김 감독은 "그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 어차피 7~8번에서 안타를 친다는 보장도 없고 3~4번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다는 법도 없다. 타순을 너무 자주 바꾸는 것도 선수들의 심리 상태에 좋지 않다. 될 수 있으면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김 감독 스타일답게, 뚝심과 동행을 선택했다. 버나디나와 김주찬의 타격 부진 외에 전체적으로 득점력이 극대화되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이 지면 된다. 아픈 선수가 없다면 되도록 타순을 고정하겠다"라고 했다.

일단 버나디나는 톱타자로 돌아오자마자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반면 김주찬은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에 그쳤다. 김 감독의 뚝심이 일단 절반 정도 통한 셈. 그러나 좀 더 멀리 내다볼 필요가 있다. 타격 자체가 업&다운이 심한 특성이 있다. 버나디나가 부활했는지 김주찬이 무너질 것이라고 확신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단기적으로는 1~2주 혹은 1개월, 장기적으로는 시즌 중반, 혹은 시즌 성적으로 판단해야 할 부분이다. 버나디나와 김주찬은 KIA 주축 타자다. 두 사람을 향한 김 감독의 대처가 올 시즌 KIA의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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