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효린이 단막 드라마 출연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와 함께 캐릭터에 공감한 부분을 말했다.

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KBS2 2부작 드라마 ‘개인주의자 지영씨‘ 기자간담회에서 민효린은 "‘슬램덩크‘ PD를 통해서 대본을 받았는데, 대본을 다 읽고서 누우니 지영이 어떻게 살까 생각이 자꾸 들더라. 그래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개인주의자 지영씨‘는 타인과의 관계를 끊고 완벽한 개인주의자로 살던 여자가 타인과의 관계없이 못 사는 의존적인 남자를 만나 서로를 치유하고 기울어진 삶을 바로잡게 되는 과정을 그린 코믹로맨스심리극이다.

민효린은 자신 외에 누구에게도 관심을 두지 않는 철저한 개인주의자 지영을 연기했다. 그녀는 "닮았다고 생각해서 촬영에 들어갔는데, 되게 다르다는 걸 알게 된 작품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민효린은 "나도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 혼자서 무언가를 많이 해왔다. 그렇다고 왕따는 아니었다. 속마음은 아닌데 강한 척을 했다"라며 "하지만 지영이처럼 살면 죽겠다고 생각할 만큼 나와는 다른 캐릭터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인주의자 지영씨‘는 2016년 KBS 단막 최우수 당선작 ‘빨간 선생님‘의 권혜지 작가와 ‘함부로 애틋하게‘의 박현석 PD가 의기투합한 작품. 2017년 KBS 단막 드라마의 포문을 여는 이 드라마는 5월 8, 9일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