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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SV' 오승환, 교체론 잠재운 화려한 일주일
출처:OSEN|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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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이런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요. 한국이나 일본은 월요일 휴식일이 있으니…”

오승환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전에서 위기 상황을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킨 뒤 “1주일 사이에 5세이브를 거뒀다. 이런 적이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한참을 생각하더니 “없었던 것 같다”는 대답을 내놨다.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최고의 마무리였던 오승환의 경력에서도 분명 특별한 시기였던 것이다.

1주일에 5번이나 세이브 기회가 찾아온다는 자체가 어렵다. 팀이 무조건 5번 이상을 이기고, 그 5번의 승리가 상대적으로 아슬아슬해야 성립되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또한 5번의 등판에서 블론세이브 하나 없기도 사실 쉽지 않다. 1주일 5세이브는 필연적으로 연투, 혹은 3연투를 동반한다는 의미다. 리그 특급 선수라고 해도 이런 빡빡한 일정 속에서는 구위 유지가 힘들다. 하지만 오승환은 이를 해냈다.

올 시즌 5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을 가지고 있는 투수는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오승환을 포함해 4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렉 홀랜드(콜로라도)가 현재 9경기 연속 세이브를 이어가고 있고, 오승환, 크레익 킴브렐(보스턴), 잭 브리튼(볼티모어)이 5경기로 이 부문 2위다. 그러나 4명의 선수 중 일주일 사이에 연속 5세이브를 쓸어 담은 것은 오승환이 유일하다.

오승환의 상승세를 직접적으로 대변하는 ‘화려한 일주일’이었다. 오승환은 18일 피츠버그전에서 뒤늦게 세이브를 신고했다. 19일 경기에서 위기를 넘기며 세이브를 추가해 한숨을 올린 오승환은 22일부터 24일까지 밀워키를 상대로 모두 무자책 세이브를 기록하며 1주일 5세이브라는 흔치 않은 기록을 썼다.

시즌 초반에는 그토록 찾아오지 않았던 세이브 기회였지만, 꽉 막혔던 구멍이 뚫리자 물 흐르듯 흘러가고 있는 오승환의 페이스다. 오승환으로서는 시즌 초반의 부진했던 흐름을 단번에 돌려놓는 소중한 시기였다. 한편으로는 주위의 잡음을 완벽하게 잠재운 시기이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초반 불펜이 부진했고, 오승환도 예외는 아니었다. 등판에서 자꾸 실점을 하자 현지 언론도 불안한 시선으로 오승환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여기에 부상에서 복귀한 전직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100마일(161㎞)의 강속구를 던지며 재기 가능성을 보여주자 언론들의 목소리도 커졌다. “마무리 교체를 고려해야 할 시기 아닌가”라는 뉘앙스였다.

그러나 오승환은 그 답답한 시기에서도 핑계를 대지 않았고, 익숙한 세이브 기회에서 자신의 감각을 살리며 질주를 시작했다. 오승환은 “아직 더 나아져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해했지만, 한 차례 고비를 넘긴 것은 부인하지 않는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신뢰와 지도 속에 패스트볼 구위가 완벽하게 돌아왔다.

그렇게 쉼없이 달린 결과, 오승환은 이제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2위까지 올라왔다. 초반 부진했던 세이트루이스, 그리고 불펜도 서서히 안정을 찾으며 원래 위치로 돌아오고 있다. “오승환 걱정은 쓸데없는 일”이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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