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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정착' 함덕주, 첫 승보다 가치있던 성장 증거
출처:OSEN|20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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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만에 간신히 닿을 수 있던 첫 선발 승리. 늦은 감이 있었던 승리였지만, 그 과정은 함덕주에게 성장의 기회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함덕주는 큰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 2013년 프로 데뷔 이후 꾸준히 구원투수로 나섰던 가운데,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낯설 수 있는 변화였지만, 함덕주는 완벽하게 해냈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그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2경기 8⅔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2.08로 선발 정착 가능성을 뽐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6일 수원 kt전에서 그는 4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잘 막았지만, 5회 2사 후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고, 결국 밀어내기 볼넷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왔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지만, 선발 첫 발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함덕주는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했던 부분이 독이 됐다"고 아쉬움을 삼키면 "다음 등판에서는 내 공을 던지는 데 집중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2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을 한 함덕주는 훨씬 안정감을 찾았다. 5이닝 동안 3개의 피안타만 허용했고, 볼넷도 2개에 그쳤다. 그러나 수비수의 실책이 겹쳤고, 불펜이 난조를 보이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8일 잠실 삼성전에서는 한 단계 더 성장했다. 6이닝 동안 4실점(자책)을 한 그는 108개의 공을 던져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고,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함덕주의 첫 승은 네 번째 등판에서야 이뤄졌다. 지난 23일 인천 SK전에 선발 등판한 함덕주는 5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4회에만 4실점을 하며 비록 앞선 등판보다 실점이 많았지만, 5회에 1사 만루 위기를 최주환의 호수비와 함께 병살로 끝내면서 침착함까지 보여줬다. 이번에는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 따랐고, 결국 함덕주는 데뷔 첫 선발승과 함께 시즌 첫 승을 손에 쥘 수 있게 됐다.

 

 

힘들게 올린 첫 선발승인만큼 함덕주는 경기를 마치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는데 형들이 내색하지 말라고 했다"는 말로 기쁨을 표현했다.

세 번의 승리 실패는 함덕주를 더욱 단단하고 성장하게 만들었다. 그동안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함덕주는 "5이닝 2실점, 5이닝 3실점만 해도 잘한 것이라고 주위에서 격려해줬다. 승리 욕심이 안난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고 의젓한 답변을 했다. 아울러 이날 4회에 나온 실책에 대해서도 "안타 뒤에 실책이 나온 것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또 주자가 2루에 있는 것보다는 3루가 더 편하다"라며 야수들의 실책을 감쌌다.

함덕주의 연이은 호투로 두산은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에 이어 함덕주까지 ‘판타스틱5‘ 선발진을 구상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함덕주는 "아직 내가 그만큼 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일단 5이닝만 꾸준히 던지자고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제 선발 투수라는 보직이 꼭 맞아 보였다. 그동안 중간에서 나간 것과 차이에 대해 묻자 그는 "중간에 나가면 세게 던지려고만 했다. 선발로 나서서는 완급 조절을 하다보니 타자가 혼동을 느낄 때가 있고, 그러다보니 더 빠르게 이닝을 마칠 때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아직 선발 투수로서 정착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한 경기 한 경기 하다보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풀 타임 선발로 뛰고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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