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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승이 필요해' 강원, 수원 상대로 홈 승리 가능할까
출처:스포츠월드|2017-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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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이 홈에서도 승리를 챙길 수 있을까.

강원FC가 22일 홈구장인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7라운드 수원 삼성과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2승2무2패(승점 8)를 기록한 강원FC는 리그 5위에 올라있다. 수원전에서 승리를 챙긴다면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선수단은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로 비장하게 홈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강원은 지난 19일 홈에서 열린 대전 코레일과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문창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홈에서 첫 승을 거두며 2연승(리그 포함)을 질주했다.

현재 강원의 순위를 보면 나쁜 페이스는 아니다. 리그로 한정했을 때도 전북, 제주로 이어지는 무패 팀들과 맞대결에서 1승 1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자신감은 치솟았다.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선수단 내에 가득 차 있다. 무엇보다 홈&원정 가리지 않고 집중력을 보이는 선수단의 모습은 고무적이다.

주장 백종환은 “ACL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상황에서 제주를 꺾으면서 한결 편한 마음가짐으로 수원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 우리팀 선수들은 항상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선수단 구성을 보면 강원FC가 자신감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홈경기를 많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진정한 홈 첫 승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FC 선수들은 상대에 대해 신경 쓰기보다 준비해 왔던 우리의 경기를 펼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경기를 치르면서 발전하고 있다. 수원전에선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이겠다”면서 “시즌 초반에 다 상위권 팀들과 경기를 했는데 승점을 잘 가져왔다. 남은 경기가 더 중요하다. 반드시 승점을 따야 하는 팀들이다.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기에 다시 한 번 정신무장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꾀했다. 강원은 지난달 스포츠심리 상담 컨설턴트를 통해 선수들의 심리 안정을 돕고 있다. 선수들은 정기적으로 상당 컨설턴트와 대화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신인과 외국인 선수는 심리 상담으로 적응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디에고는 “솔직히 처음 심리 상담에 대해 안 좋은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대화를 하면서 정말 좋은 시간이라고 느꼈다. 속이야기를 하면서 과거를 되돌아봤다. 적응에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디에고는 빼어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진에서 폭발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수비진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신인 임찬울은 “프로팀에 오고 생활에 적응하기도 전에 경기에 나서서 심리적으로 압박감이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얘기하고 긍정적인 말을 들어서 힘이 됐다. 좋은 생각들을 꺼낼 수 있는 방법까지도 얘기해 주셔서 상담하고 난 후에 일상생활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임찬울은 올 시즌 리그 3경기에 출전했다. 시즌 초반 긴장한 듯한 모습이 있었지만 지난 18일 제주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심리 상담 컨설팅을 담당하는 한성민 의사는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부분이 강원FC에 오기까지 고비가 있었다. 모두 강원FC의 목표를 이루는 데 열정적으로 각자 역할을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팀 분위기에 무척 만족감을 나타냈다”며 “개인 스포츠와 야구단에는 심리 상담을 전담하는 인원이 많이 있다. 축구에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 선수단 심리 안정과 경기력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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