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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표가 본 한중전 "김신욱 들어오며 쉬워져"
출처:풋볼리스트|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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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이다. 우리가 아닌 상대 이야기를 듣는 게 의미 있는 이유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에서 한국을 상대했던 중국 대표 우시(28, 장쑤쑤닝)가 한 말도 그랬다.

우시는 한국과 인연이 조금 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쑤닝 주장으로 지난 시즌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팀과 경쟁했다. 중국 대표팀에서 뛰며 한국 대표팀과 맞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에 뼈아팠던 지난 3월 23일 경기에서도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와 승리를 맛봤다.

그는 전반에 벤치에 앉아서 본 경기 양상과 직접 느낀 후반 양상을 솔직히 말했다. 전반에 점유율을 높이며 짧은 패스 위주로 경기하던 한국이 후반들어 김신욱을 중심으로 단순하게 경기를 풀려했고, 이에 대응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었다는 말이다. 김신욱이 이정협보다 못한 게 아니라 후반에 한국이 단순한 플레이를 펼쳤다는 이야기다.

우시는 최 감독이 장쑤쑤닝에 온 뒤 바뀐 점도 언급했다. 그는 팀 규율과 정신력이 강해지면서 경기력이 좋아졌다고 평했다. 그는 "정신력 부분에서 많이 배웠다"며 웃기도 했다. 우시는 "최 감독이 쓰는 3-5-2 포메이션은 다른 감독도 썼었다. 압박이나 속도 면에서 최 감독 포메이션이 좀 더 낫다고 본다. 많이 배우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ACL에서는 순항하고 있지만 리그에서 5라운드(인터뷰 시점은 4라운드 후)까지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중요한 선수들이 부상과 징계로 나오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다 나올 수 있다. 리그에서도 힘을 내겠다."



다음은 우시와 인터뷰 전문.

-중국 기량이 많이 올라섰다. 선수들도 그걸 느끼고 있나?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클럽도 그렇고 대표팀도 성적이 좋으면 자신감이 좋아지기 마련이다. 특히 (대표팀 선수들이) ACL에서 좋은 성과를 얻으면서 그게 자신감 상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한국 경기에서 45분 뛰었다. 한국을 상대해본 솔직한 느낌을 듣고 싶다.

일단 경기 내용은 봤다시피 전반전에는 한국이 소유권이나 점유율을 높이 가져갔다. 전반적으로는 한국이 주도적으로 했다. 후반에 김신욱이 올라왔다. 김신욱이 올라오는 그 자체는 그 선수 머리 위로 공이 온다는 의미다. 수비 하는 측면에서는 집중마크하며 대비하면 된다. 그런 면에서는 김신욱이 들어온 이후에 (경기가) 조금 쉬워졌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후반전에도 전반전처럼 그렇게 패스플레이를 했다면 한국이 좀 더 기회를 많이 잡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김신욱에게 공중볼을 집중하면) 대비하는 측면에서는 그게 더 수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 경기에서 팀 동료 홍정호와 맞대결했다. 이야기는 좀 했었나?

경기 전 인사는 했지만 대화는 (길게) 나누지 못했다. 홍정호는 두 게임(중국, 시리아)에서 매우 잘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헤딩은 모두 정호가 잡아냈던 것 같다.

-팀 이야기로 넘어가자. 감바오사카를 잡으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CL 16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주장으로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프로 선수는 감독지시를 잘 따르며 매 경기 승리해야 한다. 물론 우리는 FA컵 같은 토너먼트에 강하고 경험도 있다. ACL은 더 멀리 갈수록 좋을 것 같다(웃음).

-최 감독 오고 팀이 어떻게 바뀌었나?

감독님 오시고 감독 선수들 경기력이 많이 올라갔다. 규율도 강해졌다. 정신력적인 부분은 많이 배우고 있다(웃음). 전술 측면에서 이야기하자면, 다른 감독도 3-5-2 포메이션을 사용했지만 최 감독이 쓰는 방법은 조금 다르다. 압박에 대한 주문이 많고, 전체적으로 좀 더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최 감독과 잘 지내고 있나?

관계는 좋다. 서로 믿고 존중한다. 감독과 선수는 스승과 제자 관계다. 스승을 따르고 감독이 말하는 전술을 제자로서 학생으로서 잘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시는 이날 아내가 운영하는 샐러드바에서 도시락을 가져와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모든 선수에게 선물했다)

-ACL 성적은 좋지만 리그가 쉽지 않다

리그는 중요한 선수들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나오지 못해서 부진했다. 이제 다 뛸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힘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분위기도 좋아졌고 자신감도 상승했다.

-마지막 질문이다. 쑤닝 그룹은 축구단 지원을 잘 하기로 유명하다. 그룹이 진정으로 바라는 건 뭔가?

회장님이 가끔씩 와서 하는 이야기는 항상 비슷하다. 100년 가는 구단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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