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정현, 윤용일 코치와 결별 수순..외국인 코치 체제 전환
출처:KBS|201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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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에이스 정현(21, 삼성증권 후원)이 지난 5년간 손발을 맞춰온 윤용일 코치와 결별 절차에 돌입했다. 투어 무대에서 본격적인 활약을 위해 외국인 코치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정현, 코치 전격 교체 계획

정현의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8일 "정현이 윤용일 코치와 사실상 결별 순서에 들어갔다"면서 "마이애미 오픈부터 윤 코치는 코치진 박스에 앉지 않았고 그 자리에 정현의 아버지(정석진 감독)가 대신했다. 정현과 윤용일 코치는 지난 5년간 성공적인 동반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이제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윤용일 코치는 현재 정현과 훈련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정현측에 "잠시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심사숙고 중이다. 만약 윤 코치가 정현 측에 결별을 공식 통보한다면 정현은 새로운 코치진을 구해야 하는 상황. 정현은 글로벌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 소속인데, 당분간 아버지인 정석진 감독과 투어를 함께 돌며 소속사를 통해 추후 유능한 외국인 코치를 영입할 예정이다. 또 정현이 유소년 시절 몸담았던 미국 닉 볼리티에리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투어 코치를 추천받을 수도 있다.

윤 코치와의 5년, 기대 이상의 결과

정현은 삼성증권 팀 소속인 지난 2012년부터 윤용일 코치와 호흡을 맞춰 왔다. 결과는 화려했다. 윤 코치와 함께 한 기간 동안 정현은 윔블던 주니어 단식 준우승을 시작으로 투어 대회 8강 진출과 이형택 이후 한국 선수 최고 랭킹인 세계 51위까지 올라서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정현은 노바크 조코비치, 스탄 바브린카, 마린 칠리치 등 세계 상위순위자들과 당당히 기량을 겨루면서 일약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던 정현은 지난해부터 제동이 걸렸다. 고질적인 서브와 포핸드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투어 무대에서의 조기 탈락이 계속됐다. 특히 지난해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 이후 정현은 자세 교정을 위해 투어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리우올림픽 출전마저 포기하는 ‘초강수‘를 뒀다. 문제점들을 개선한 채 정현은 2017 새 시즌을 맞았지만, 호주오픈 2회전 진출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멈춰버린 성장세, 해법은 외국인 코치 영입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정현에게는 새로운 전환점이 절실했다. 기존 국내 지도자와의 파트너십에는 한계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윤용일 코치 역시 개인 최고 랭킹 50위권까지 기록한 정현을 지도하기는 부담이 적지 않았다. 지난 1월 호주오픈 현장을 동행한 정현측 관계자는 "호주오픈 2회전 디미트로프와의 경기에서 잘 싸웠지만 졌다. 코치진은 대체로 만족한 편이었는데 정작 선수 본인은 경기력에 불만이 적지 않았다. 정현과 윤 코치의 견해 차이를 보여준 단면"이라고 귀띔했다.

정현과 윤 코치의 결별설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더 큰 도약을 위해 해외 지도자의 영입이 필수라고 보는 견해도 있지만, 국내 최고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윤용일 카드를 놓치는 것에 대한 불안한 시선도 있다. 또 아직 시즌 초반인 데다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기존 코치진과 단절되는 것에 대한 걱정도 존재한다. 하지만 기술적인 한계에 봉착한 정현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것이 필요하고, 지금이 적기일 수도 있다는 것이 테니스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NH농협 테니스팀의 박용국 감독은 "윤용일 코치는 주니어 시절부터 정현을 잘 이끌어 시니어 무대에서도 훌륭하게 안착시켰다. 하지만 세계 100위권에 이미 진입한 정현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더 세밀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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