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과 가족'은 사익스 질주를 돕는 고급 엔진
출처:점프볼|20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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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 키퍼 사익스(24)는 단신(177.8cm)임에도 폭발적인 탄력과 득점력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팬을 확보한 선수다. 한때 교체 위기까지 갔지만, 묵묵히 팀이 원하는 바를 따르며 ‘매직 넘버 1‘을 남겨둔 KGC인삼공사의 순항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사익스의 질주를 돕는 엔진은 과연 무엇일까? 사익스는 최근 점프볼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발전시키는 두 가지 엔진을 소개했다.



첫번째 엔진은 바로 팬이다. 인터뷰 과정에서 사익스는 팬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익스는 "농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나를 머나먼 한국 땅까지 오게 했다. 이 사진이 그것을 잘 보여준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곳에서 내 감정을 표출하고, 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은 그동안 내 인생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이었다. 이런 과정은 나를 더 발전시키는데 있어 중요한 퍼즐 조각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사익스가 속공을 달리면 안양 팬들은 자동적으로 기립을 한다. 어떤 장면이 나올 지 알기 때문이다. 화끈한 슬램덩크, 그 뒤에 이어지는 세리머니는 안양 실내체육관을 들끓게 하는 요소 중 하나로 자리했다. 경기 후 팬 한 명, 한 명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팬 서비스도 마찬가지. 팬들은 그런 사익스를 위해 ‘서익수’라는 한국 이름을 지어주기도 했다. 사익스 역시 그런 사랑을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팬들이 항상 영감을 주기 때문에 나도 이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런 사랑을 받는 선수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장에서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사익스의 말이다.
그는 "사소한 것이라도 받은 사랑을 돌려주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면 팬들과 눈을 마주치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며 팬들의 사랑을 느끼려고 한다. 그런 것에 감사하고, 농구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 아이들에게도 내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소통하려고 한다. 항상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두번째 엔진은 가족이다. 그는 한국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으로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것‘을 꼽았다.

"아들, 딸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 젊은 아빠로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 목표를 쫓아가는 과정에서 딸이나 아들의 목표에 관심을 덜 쏟는 부분이 미안하다. 아이들의 존재가 내게는 동기부여가 되고 있으며,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 요즘 사익스의 낙 중 하나는 바로 아들과의 전화통화라고 한다.

"아들에게 전화를 끊기 전에 ‘아빠에게 힘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줘‘라고 하면 아들은 ‘자신을 믿어야 해요. 꿈꾸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어요‘라고 말해준다. 그런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 또한 내게 큰 힘이 된다."

사익스의 올 시즌 남은 목표는 팀의 우승이다. 2~3쿼터뿐 아니라 4쿼터에서도 데이비드 사이먼의 짐을 덜어줄 정도로 신뢰를 얻은 그가 과연 포스트시즌에서도 지금 같이 에너지 가득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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