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제 무리뉴 감독이 폴 포그바를 옹호했다.

이번 시즌 포그바는 9000만 파운드(약 1262억 원)의 높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했지만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첼시와의 FA컵 8강 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현지 언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은 곧바로 포그바 감싸기에 나섰다. 무리뉴 감독은 로스토프와의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상이 가치를 잃고 있는 것 같다. 부러움은 어디에나 있는 것이지만 이 방향으로 가면 다음 세대가 걱정스럽다. 과거에 더 잘하는 선수들이 받았던 것보다 10배 정도를 더 받는 건 포그바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몇몇 전문가가 진짜 문제다. 포그바는 부자다. 그건 선수 잘못이 아니다. 그는 존중받기에 마땅한 사람이다.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포그바는 일하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다. 세 명의 아들이 있고 매일 많은 음식이 필요했을 것이다. 다들 엄청 크기 때문에 그들의 부모님이 정말 열심히 일하셨을거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는 10대일 때 맨체스터에 들어왔다. 커리어를 쌓기 위해 열심히 경쟁했고, 더 좋은 조건을 위해 다른나라로 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세계 정상에 오른 이 소년에게 누구도 무엇을 그냥 주지 않았다. 난 포그바와 매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클럽도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 포그바는 성격도 좋다. 다른 사람의 말을 그리 신경쓰지 않는다”며 포그바를 향한 비난에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