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주포 해리 케인의 발목 인대 부상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14일 밤(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케인의 상태를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케인이 지난 일요일 밀월과의 FA컵 8강전 경기 도중 다친 부위가 오른쪽 발목 인대라는 것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케인은 밀월전에서 경기 시작 5분여만에 발목을 다쳤다. 슈팅하다 밀월의 수비수 쿠퍼의 태글에 걸려 넘어졌다. 케인은 바로 교체아웃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6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케인은 목발을 짚은 채 버스에 올라탔다. 부상이 심각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돌았다.

이에 토트넘은 ‘이번 부상은 지난해 9월 18일 선덜랜드전에서 다쳤던 것과 부위가 유사하다‘고 했다. 당시 케인은 선덜랜드의 파피 질로보지의 태클 때문에 발목이 틀어졌다. 결국 7주 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경기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2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다만 당시만큼 부상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다. 토트넘은 ‘선덜랜드전 부상처럼 심각하지는 않다‘면서 ‘트레이닝센터에서 의무진과 함께 재활 훈련을 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토트넘은 19일 사우스햄턴과의 EPL 28라운드 경기 후 약 2주간 A매치 휴식기가 있다. 이 기간 케인이 재활에 매진한다면 조금 더 빠른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이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 19골 등 총 24골을 넣었다. 케인의 부상 공백은 토트넘 공격 약화를 의미한다. 손흥민 등 다른 공격수가 있지만 케인이 가지고 있는 무게감 및 존재감은 남다르다.